“양수저류, 직접급수 등 단기대책에 역량 집중 주문”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7일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제면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산 군수 등이 함께한 이날 이 장관은 해제면 양매리 소재 가뭄 피해 현장(사료용 옥수수, 서정례 농가)을 방문해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채소, 과일류의 피해도 크지만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밭에서 생산되는 많은 작물들의 생육이 저조해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정부·지자체와 농협 등 민간이 합동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를 지원하고 저수율이 낮은 논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최근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나주호 농업용수 공급대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장관은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지적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하천수 등을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 단기대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달 13일 기준 전국 저수지 1만7,000여개의 평균 저수율은 55.3%(평년 대비 78%)로 논 농사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마 이후 폭염과 적은 강우 탓에 천수답, 도서·해안, 들녘 말단부 등에서는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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