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본계획 완료, 2020년 착공
국토부,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확정·고시

[무안신문]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이 지난 7일 확정됐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확정·고시했다.

변경된 고시에 따르면 나주에서 목포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은 나주역에서 무안공항역을 거쳐 목포역으로 향한다. 대안으로 제시됐던 삼향읍 지산리와 왕산리를 지나는 안은 채택되지 않았고 오룡산과 임성리역을 통과하는 안으로 고시됐다. 임성리역에선 KTX가 정차하지 않고 목포역이 종착역이다.

국토부는 내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지난 2015년 개통했지만 광주송정 이남 구간은 노선협의 실패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광주송정~목포까지는 기존 호남선을 이용해 고속열차가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광주송정역에서 나주 고막원 구간을 우선 고속화하고 고막원~목포 구간은 신설 노선이 개통될 때까지 호남선을 계속 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 오송역에서 전남 목포로 이어지는 호남고속철도의 총 연장은 249.1㎞에서 259.9㎞로 늘어난다. 총 사업비는 8조3220억원에서 10조6049억원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결정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국민의 고속철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과 철저한 사업관리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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