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관용차량 청사 내 주차장 이용 전면 금지
관용차량, 12월까지 황토클리닉타운 주차장 임시 이용
청사 내 테니스장 스포츠센터로 이전, 이곳에 90대 규모 주차장 확충

[무안신문] 김산 무안군수가 민원인들이 불편해했던 청사 내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소하는 등 군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무안군 청사 내 민원인 광장주차장은 직원 및 관용차량으로 인해 군청을 찾은 방문객이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어 왔다.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김산 군수는 간부회의에서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며 본청 주차장 실태조사를 지시했다.

그 결과 민원인 광장주차장(61대 규모)을 비롯한 전체주차장(290여대 규모)의 90%가 관용차량(46대)과 직원들 차량이 주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군은 청사 내 민원인의 원활한 주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 2단계로 나눠 해소방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시행된 1단계는 무안군 본청 관용차량(48대)에 대해서는 청사 내 주차장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공직자 차량에 대해서도 민원인주차장 사용을 제한했다.

이렇게 하고도 주차관련 민원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2단계를 발동,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들 차량들은 오는 12월까지 군청 인근의 황토클리닉타운 주차장(111대 규모)을 임시적으로 이용하게 되며, 군은 이 기간 내에 청사 내 테니스장을 스포츠센터로 이전하고, 이곳에 9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간 군청 내 주차장은 사실상 본청 직원 차량과 관용차량으로 겹겹이 둘러 싸여 평일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광장주차장을 몇 바퀴 돌거나, 장애인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물적, 시간적 불편을 겪어왔다.

군청을 찾은 민원인 박성수(무안읍) 씨는 “텅텅 비어있는 민원인 주차장을 보고 오늘 쉬는 날인가 싶었다. 높 낮음을 가리지 않고 주민불편을 고려하는 단체장 의지가 주민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는 “위민행정은 커다란 것에만 있지 않고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민원인 주차난 해소방안은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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