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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무공원 연못 ‘무용지물’ “삭막해서 더 덥네”
주민들, 날도 더운데 연못엔 물 한 방울 없어
무안군, 악취·해충 피해 민원에 올해 물 빼
연못 줄이고 바닥분수 등 물놀이장 건설추진
2018년 07월 31일 (화) 16:45:24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올 여름 무안읍 불무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더 덥다.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는 연못이 물 한 방울 없이 깡마른 채 열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군은 악취와 해충 피해 등 주민들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을 뺐다며 연못 크기를 줄이고 물놀이장을 건설하겠다는 대안을 내 놨다.

불무제를 매립해 2002년 준공된 무안읍 불무공원은 3만3,298㎡에 화장실, 팔각정, 농구장, 시계탑, 조형물, 음수대, 파고라, 의자, 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

불무공원은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둘레길이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이트볼장, 농구와 족구, 배드민턴, 에어로빅이 가능한 체육공간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배수로가 없는 2,200㎡의 연못은 여름이면 고인 물이 썩어 악취를 풍기면서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해 왔다.

외관상으로는 주변의 풍경과 어울려 제법 운치 있게 보이지만, 바닥이 시멘트인데다 담수에 필요한 용수가 부족하고, 연못 내 물을 순환시키는 시설이 없어 깨끗한 물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토사와 각종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수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무안군은 2015년부터 연꽃을 식재하고 분수를 가동해 경관 개선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해 또다시 물이 썩으면서 민원이 빗발쳐 아예 물을 뺐다.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 불무공원을 찾는 주민들은 삭막함에 더 덥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 A모 씨는 “남악 중앙공원은 여름이면 음악분수, 바닥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데 무안읍 불무공원은 연못에 물 한 방울 없다”면서 “무안군은 16년째 개선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군은 불가피하게 물을 뺐다면서 이해를 구하고 대책을 마련해 내년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무안군은 올해 김산 군수가 새로 취임함에 따라 연못을 절반 정도로 축소하고 바닥분수 등 물놀이장을 건설하는 대안을 제시해 결제를 받아 놓은 상황이다. 올 추경에 용역 예산을 편성, 상사지 마을 관정을 이용하거나 상수도 물을 순환해 사용하는 방안 등 적합한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난해 500만원 상당의 연꽃을 식재하고 분수도 틀어봤지만 수질을 잡는데 실패했다”면서 “연못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설엔 어린이들이 여름에 뛰어놀 수 있는 바닥분수 등 물놀이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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