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중 출신, 나명운·강용구 씨 경운장학회에 200만원 기탁

▲ 강용구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경운장학회(이사장 안보환)가 무안지역의 화합과 발전의 디딤돌로 성장하고 있다.
해제면 출신의 두 출향인사가 각각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경운장학회에 최근 기증해 왔다고 무안고 측이 밝혔다.

경운장학회는 故 안진규 선생이 현경·망운·운남 기타 지역의 유지들과 뜻을 모아 1980년 설립, 그 동안 주로 현경면과 망운면민, 그리고 출향인사들을 중심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오면서 2015년 현경고, 해제고가 무안고로 통합되기 이전까지 현경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제면 출신의 인사들이 장학기금 조성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안고(교장 정한성)는 매년 경운장학회에서 지급하는 400만원을 8명의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화합차원에서 해제중, 망운중 출신의 학생들에게도 확대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나명운
이런 소식을 들은 해제중 출신의 두 출향인사가 장학기금을 기탁한 것.

법원 서기관 출신 나명운(58) 씨와 넥센타이어 상임이사인 강용구(58) 씨는 “지역의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는 무안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경운장학회의 활동에 감동을 받았고, 지역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고 정한성 교장은 “개인적으로 두 분이 목포고등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이긴 하지만 이렇게 무안고를 위한 장학사업에 참여해 주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채찍으로 생각하고 보다 수준 높은 행복교육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경운장학회 안보환 이사장은 “얼마 전 무안고에서 개최된 해제고 현경고 무안고의 연합동문 체육대회에 자리에서 서로의 화합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이런 뜻 깊은 장학기금이 전해져 몸시 기쁘다”면서 “장학기금 조성이 보다 활성화되어 좀 더 많은 지역의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운장학회는 지난 35년 동안 297명의 지역인재들에게 2억4천350만원, 우수지도교사 25명에게 1천50만원 등 총 322명에게 2억5천400만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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