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검색량 244% 증가…5월 항공 여객 170% 증가
스카이스캐너, 한국 출발 국내 공항 10곳 검색량 분석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지방국제공항이 명실상부 해외로 향하는 교통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공항에 스케줄을 증편하고 취항지도 늘리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이들도 인천이나 김포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올 상반기 한국 출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국내 공항 10곳의 검색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 발(發) 해외여행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었던 출발지는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김포공항, 대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에 이어 무안국제공항이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 순위가 오르며 인기 공항 8위를 차지했다.

지방 출발 항공권 검색량도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9개 지방공항(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 광주, 무안, 군산, 울산)은 두자리 이상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검색량이 244%나 증가했다.

지방공항의 활성화는 저비용 항공사의 지방 출발 취항지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무안국제공항은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 및 기타큐슈,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해외 인기 여행지를 취항, 인천·김포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방공항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였다. 오사카는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제주공항 발 해외 여행지 검색 순위 중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지방 출발 신규 취항지를 늘리면 지방 공항 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지난 5월 무안국제공항의 여객은 2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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