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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영산강 수질 악화
감사원 감사 결과 … 환경단체 “죽산보·승촌보 해체해야”
2018년 07월 11일 (수) 09:40:19 편집부 무안신문

[무안신문]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4대강 사업 전·후의 수질변화를 분석한 결과 영산강수계에서는 일부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감사원이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수계의 수질을 측정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4대강 사업 이후 전반적으로 악화했다.COD는 유기물을 화학적으로 산화시킬 때 들어가는 산소의 양을 나타낸다. 수질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된 물이다. 조류 발생 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 또한 4대강 사업 이후 나빠졌다. 하수처리장 고도화 등 수질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영산강수계 2개 보의 COD와 클로로필-a 지표가 악화한 원인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 물질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생태계 건강성 변화는 사업 전·후 모두 보통(C등급)으로 평가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사업 전(2006∼2009년)과 후(2013∼2016년)로 구분해 각각 4년간 관측한 자료를 이용했다. 감사원은 4대강 사업 전·후 수질변화와 하천생태계 건강성 등을 분석하고자 이번 연구를 대한환경공학회에 의뢰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감사원 발표에 대해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가 영산강 수질 문제를 들어 4대강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결국 목적에 반하는 토목사업이었음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사무처장은 “흘러야 할 강물이 4대강 사업으로 갇히면서 수질이 되려 나빠진 사실은 수차례 검증됐다”며 “영산강이 흐르는 강으로서 자연 상태를 회복하도록 죽산보와 승촌보를 모두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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