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사무관 7명 승진, 인사시스템 시험대…13∼16일께 단행
‘모범군수, 반칙없는 공정한 무안’ 슬로건 ‘지켜 볼거나?’

[무안신문] 오는 13일에서 16일 사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민선 7기 김산 군수의 첫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5급 사무관 7명이 6월30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사무관 승진이 7개나 돼 연이은 6급 승진인사 등 승진 폭이 커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김 군수가 업무 파악도 제대로 안됐고, 공직자의 개개인 업무능력평가 및 조직개편도 안된 상황에서 취임 후 곧바로 실시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선거 캠프 측근들의 입김이 작용한 보은인사가 될 것이라는 추측설이 돌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 주변의 몇몇 캠프 실세들이 거론되고 있고, 그들이 한 자리씩 자기 몫을 챙길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승진대상 공직자들도 선거 캠프실세들을 통해 승진 인사를 꾀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인사가 현실화 될 경우 김 군수는 취임 초부터 홍역을 치룰 수밖에 없고,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후보시절 ‘모범 군수, 반칙 없는 공정한 무안’을 슬로건으로 내 걸었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변화와 개혁을 도모해 나가는데 첫 인사라는 점에서 첫 단추를 잘못 꿸 경우 후보 시절 군민에게 한 약속이 허언으로 비쳐질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의 중요성은 1년 넘게 군수 궐석으로 인해 미뤄졌던 산적한 현안사업들이 당장 눈앞에 펼쳐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에 무안출신 국회의원을 만들었고, 군청 공직자가 서삼석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갔기에 중앙정부 간 가교역할이 가능해져 국고 예산 확보가 수월해 지는 외부 여건은 조성돼 있다. 이들 인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예산 확보와 함께 군정 현안 해결을 통한 지역발전 몫은 김 군수의 과제다.

침체된 군정에 개혁 드라이브를 통한 변화 개혁이 절실한 시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적재적소 인사와 일 할수 있는 능력 공무원을 승진시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과거 인사 승진은 능력과 근무평가보다는 4∼7배수 승진후보 대상 명분하에 군수 측근과 인맥, 그리고 다음 선거를 위한 표 관리 차원의 인사가 없었다고 부인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인사 후에는 뒷말 무성 등 말썽을 빚었다.

지역의 한 군민은 “이번 인사가 캠프측근들의 입김에 의한 보은 인사가 될지, 능력 중심 공감 가는 인사가 될지 김 군수의 인사시스템을 검증받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김 군수 첫 인사는 민선 7기 무안군정의 방향을 가늠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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