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2단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 개최
고막원-목포구간 올 하반기 기본설계 착수…2025년 완공
총연장 43.9km, 시속 350km…교량 24개소, 터널 21개소, 정거장 3개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변경) 주민설명회가 지난 5일 개최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이번 설명회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청계면사무소와 삼향읍사무소에서 나눠 개최됐다.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은 나주시(고막원역)에서 목포시(임성리역)까지 총 연장 43.9km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서,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및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의 활성화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호남권(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지역주민에 교통편의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변경)의 목적은 관계기관 및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적노선을 선정하고, 사업시행에 따라 주변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예측 및 적정 저감방안을 수립함으로써 해당지역의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데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선 대기질, 수질 저감방안, 소음·진동 저감방안, 동식물 식생 보전방안, 경관 조성방안 등이 설명됐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총연장 43.9km로 공사에 따른 편입면적이 100만㎡에 이르고 설계속도는 시속 350km, 표정속도(역 정차시간 포함속도)는 시속 139.64km다. 교량 24개소, 터널 21개소가 건설되고 정거장은 3개소가 운영된다. 고막원역과 임성리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고 무안공항엔 지하에 역을 신설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무안군에 진입하는 무안읍 용월리는 터널이 주를 이루고 현경면은 교량, 망운면에서 무안공항역, 창포호, 강정리(청계면), 구로리(청계면)는 터널이 주다. 특히 창포호 구간은 교량이 아닌 터널로 계획돼 있다.

또 35km 지점에선 삼향읍 복길간척지에서 오룡산을 거쳐 임성역으로 가는 구간이 기본계획으로 되어 있으나 목포시 대양동으로 직선화하는 안도 대안으로 제시돼 있다.

국토부는 필요시 공청회를 실시하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협의, 보완한 뒤 협의내용을 반영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2017년 착공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 사업 중 고막원-목포구간은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해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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