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 선거는 힘 있는 집권 여당과 함께 남악 신도시와 농촌을 살리고 무안 발전을 앞당기라는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들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군정에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군의회는 물론 군민들과 소통하는 협치 행정으로 모범된 군수, 성공한 군수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2일 시작한 민선 7기 제47대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기반 마련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 로컬푸드 융복합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랜 기간 군정이 공백 상태였던 만큼 공무원들의 창의와 개혁을 유도하고 포용과 혁신의 리더십으로 군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 중심의 ‘지방권력 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공직사회는 곧 단행될 인사에 술렁이는 분위기다. 승진 인사는 군수의 철학과 비전을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군수도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함축적으로 담는 새로운 슬로건을 정하는 등 지자체 조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의 직접적인 영향 속에 지역의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 타지로 떠나고 있다. 지역의 근간이 되는 농수축산업의 부가가치는 낮지만 이들 산업을 대체할 뚜렷한 미래산업도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의 각종 지역현안들도 민선 7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군 공항 이전 등은 지역 내, 지역 간 이해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주민자치’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지역주민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면서 타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도 벌여야 한다. 민선 7기 김 군수의 리더십과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하지만 당장 산적한 현안사업들도 많다. 특히,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지적되는 군민간 반목 갈등 해결은 해묵은 병폐다. 해결방안은?

- 부족한 저에게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통해 무안을 발전시켜달라고 사명을 주신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부족한 역량은 무안군의회와 군민의 깊은 지혜와 넓은 혜안을 빌리며 채워 나가겠다.

아울러 선거기간 중에 주신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과 경쟁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제안도 향후 정책 입안 시 적극 검토하고 반영해 나가겠다.

특히, 선거기간 중 반목과 갈등으로 상처받은 지역민들을 보듬고 안아주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무안이 서남권 중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현장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

군정 주요현안을 파악을 서두르고 주요 현장을 다니면서 잘못된 것은 고쳐 나가고, 미흡한 것은 보완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면서 씨실과 날실처럼 군정운영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

△ 군정 최우선 사업은

- 군민과 함께하는 협치 행정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7기 군정목표를 “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무안”으로 설정했고, 5개 분야 군정방침 발전의 틀을 마련했다.

첫째, 균형이 가득한 도농개발 추진

장기적으로 공항배후도시로써 무안읍이 농촌지역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무안읍 중심지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군민들이 품격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문화 공간 확충과 불편하고 혼잡한 기반시설 및 정주환경 정비 개선은 물론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남악신도시의 고질적인 과밀학급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항여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마련도 적극 검토하고, 남악순환버스를 도입하여 부족한 대중교통 노선 확충, 주민들에게 크게 불편을 주는 부족한 주정차공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현재 목포와 무안으로 구분된 남악신도시 택시사업구역 통합을 목포시와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

둘째, 소득이 가득한 농수축산업 육성

양파주산단지로서 무안양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파속작물 연구소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근교농업 시설기반이 열악한 우리 농업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일명 “스마트팜 단지조성”을 검토해 나가겠다.

동물복지형 축산시설을 늘리고, 조사료 생산기반도 점차 넓혀 가겠다.

수산물 위판장 건립과 수산물 소포장제 지원 확대 등 수산업의 융복합 6차산업화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관내 모든 농어민들께 농민수당 지급 방안도 강구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관련법규 등 여러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군의원님들과 깊이 숙의하는 한편,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셋째, 가슴 가득한 감동복지 정책

한 사람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고, 보살핌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중 복합시설에 공기정화 장치 설치, 아동폭력·성폭력 등 피해상담센터의 문턱을 없애 나가겠다. 교통 불편지역 모든 마을에 100원 택시와 행복택시 운행을 확대하겠다.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말처럼, 군민 누구나, 특히, 청년들이 창조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화하여 창업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작업 공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디지털 대장간’을 설립해 일자리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

넷째, 사람이 가득한 문화관광 도시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황토갯벌랜드”가 서남권 대표 해양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과 홍보에 힘쓰고, 주민 소득향상 방안도 모색하겠다.

해안관광 일주도로 “삼향읍 초의선사 탄생지부터 망운면 톱머리 구간”을 노을과 힐링, 지중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테마로 조성하고, 나머지 구간도 구간 특성에 맞춰 특색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

회산백련지 등 기존 공간들과 시설이 100% 내실있게 운영되는 것도 중요하다. 대도시 못지않은 다채로운 공연, 문화행사를 유치해 군민들이 품격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섯째, 소통이 가득한 열린 행정

군민 모두에게 군정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 하겠다.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듯이, 군의 주요정책 예산 투입 과정에 군민들이 다양한 의견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재정비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열린 행정을 하겠다. 또한, 군민들이 언제든 군정에 대한 제안이나 건의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의견수렴 방안도 도입하겠다.

공직문화도 바꿔 나가겠다.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공무원들의 창의와 개혁을 유도하며, 소통과 열린 리더십으로 군정을 조기에 안정시켜 생동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 남악신도시와 읍면 도농균형 발전 방안은

- 저는 당선을 위해 거창한 공약을 내걸지 않았다. 대신 어떻게 하면 군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살맛나는 무안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지금 무안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부상할 큰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고, 광주 민간공항 통합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5년부터는 KTX가 무안공항을 경유하고, 공항 인근에는 항공특화단지가 조성되어 1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을 중심으로 물류와 교통이 집적됨으로써 명실공이 항공신도시로의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이는 무안읍을 중심으로 한 공항 인근지역이 앞으로, 남악·오룡신도시와 더불어 농촌지역의 거점도시로써 도농 균형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첫 인사 원칙과 시기는

- 공직기강을 다잡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각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보장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

인사는 개혁성, 도덕성, 능력 3대 원칙을 가지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깨끗한 인사 그리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 선거기간 저를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그런 건 중요치 않다. 개혁적이고 도덕적이며 능력있는 인물을 발탁,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

이번 하반기 인사는 사무관 7명 공로연수로 인한 행정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실과소 군정보고(10일∼12일)를 받은 후 13일에서 16일 사이 단행할 계획이다.

△ 군민에게 한 말씀

- 우리 앞에는 무안시 승격,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오룡지구 개발대응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무안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군민 한분 한분의 지혜와 지원이 모아질 때 우리 무안은 ‘다이나믹 코리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생동하는 무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안군수 김산’ 이 아닌 ‘무안군민의 참 일꾼 김산’의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군정운영에는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무안군의회와는 소통과 협치 행정, 군민에게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모범 군수, 성공한 군수”로 보답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친 후 이 자리를 떠날 때 군민 여러분께서 “수고했다, 잘 하였다”며 박수쳐 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참 일꾼의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채찍질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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