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의회 심의권·결정권 존중해 달라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집행부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우리 무안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제8대 무안군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게 된 이정운(59, 삼향) 의장은 “군민들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면서 “의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확실히 수행해 나가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제8대 의회의 특성은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하고 “현재 무안 사회의 다양화와 괘를 같이하고 있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확정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의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이 주는 우리 지역만의 성장가능한 일들이 곳곳에 무수히 산재되어 있다”면서 “이러한 호재들이 무안의 구성원들의 안이한 생각과 잘못으로 인해 사장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공무원들에 대한 당부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공직자들이 신중히 결정한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존중하겠지만 그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의회와 협의해 주기 바란다”면서 “예산을 편성하는 권한은 전적으로 집행부의 권한이지만 심의하고 결정하는 기능은 의회이기 때문에 의회의 심의권과 결정권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불합리하거나 법적문제가 있는 사항은 민원인이 오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과 인내를 가지고 이해를 구하시기 바란다”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본연의 일을 충실히 할 때 우리 군민의 행복은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의원인 이정운 의장은 무안군청 사무관 출신으로 초당대학교 산업대학원 사회복지학를 졸업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무안군지회 부회장, 남악고등학교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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