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서삼석(더불어민주당) 당선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서삼석(더불어민주당) 당선

서삼석 67.96%, 이윤석 32.03%…2배(35.96%) 표차
민주당 전남 국회의원 2명 중 1명…호남대표 정치인 입지 굳혀

지역내 정치적 라이벌로 관심을 모았던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당선자가 67.96% 지지율을 얻어 32.03%를 얻은 민주평화당 이윤석 전 국회의원을 35.96%의 두 배 이상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로써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과 더불어 전남지역 2명 중 한명 국회의원이 되면서 단숨에 호남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입지를 넓히게 됐다.

서 국회의원은 영암, 무안, 신안 3곳 모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투표결과 서 의원은 영암 72.61%(21,134표), 무안 65.48%(28,389표), 신안 66.94%(18,244표)로 전체평균 67.96%(67,767표)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무안·신안지역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영암 27.38%(7,969표), 무안 34.51%(14,962표), 신안 33.05%(9,010표)로 전체평균 32.03%(31,941표) 지지율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무안군수 김산(더불어민주당) 당선

무안군 읍면 투표율을 보면 서삼석 당선자가 일로읍과 망운면에서 이 후보에게 뒤졌을 뿐 삼향읍 등 7개 읍면에서 크게 앞섰다.

두 사람은 오랜 정치적 라이벌로 이번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선거가 세 번째 맞대결이다. 그 동안 전적은 1승 1패 무승부다.

나이, 정치 역정까지 비슷한 두 사람은 30년 정치 라이벌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비슷한 시기에 정치에 입문, 1995년부터 제5·6대 전남도의원 재선을 함께 지냈다.

이후 서 의원은 2002년 무안군수에 도전, 내리 3선에 성공했고, 이 전 의원은 도의원 3선 기록과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당선에 이어 두 사람의 첫 대결인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해 19대 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서 의원이 승리, 결과는 1승 1패로 무승부가 됐으며 이번 승리로 서 의원이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서 의원은 지난 14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날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됐고, 2년(2020년) 후 치러지는 21대 총선까지 박준영(구속수감) 전 국회의원 잔여 임기 동안 국회 의정을 펼친다.

무안군수 김산(더불어민주당) 당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등록 3일 전 군수 후보 공천자 교체라는 초유의 혼란 속에 1강(김산) 2중(정영덕·김호산) 3약(임창진·김재훈·안기선) 구도로 치러진 무안군수 선거에서 김산(60) 후보가 당선됐다.

김산 당선자는 무안군 선거인 6만6,517명 중 4만6,089명이 투표, 47.51%(2만1,177표) 지지율로 2위 정영덕 후보 28.09%(12,526표)보다 19.42%(8,651표) 앞섰다. 3위는 사실상 세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선 민주평화당 김호산 후보가 15.32%(6,830표) 지지율을 얻었다.

또한 40대 기수론으로 무소속 출마한 안기선 후보는 4.54%(2,026표)로 4위, 평화민주당 전략공천에 따라 탈당, 무소속 출마한 임창진 후보 2.73%(1,220표) 5위, 김재훈 후보 1.79%(801표)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기선 후보는 가장 늦게 등록 출발지만 서울대 법대 학력이 득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혜자 재선 안착

이번 군수선거는 민주당 공천 바꿈으로 인해 김산 당선자와 무소속 정영덕 후보간 지지율이 관심이었다.

하지만, 읍면 투표 지지율에서 김산 당선자는 청계면, 일로읍, 몽탄면 등 3개 읍면에서 정 후보에게 졌지만 민주당 바람을 업고 삼향읍 등 7개 읍면에서 앞섰다. 특히 정 후보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정 후보의 고향인 청계에서 정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표가 쏟아져 나오지 않아 분위기와 표심이 다르다는 점이 이채롭게 평가 됐다. 반면 김 당선자의 고향 운남에서는 김 당선자에게 압도적 지지율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이번 무안군수 선거는 전례없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 모두 전략공천 되면서 예비후보들의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자가 많았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정영덕 후보의 명예회복 표심잡기 과정에서 네거티브가 이슈 되면서 정 후보의 득표율이 관심을 받았지만 민주당 바람에 유권자 표심을 얻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본 선거가 시작되면서 정 후보가 민주당(김산)을 제외한 모든 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도의원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혜자 재선 안착

도의원 1선거구(무안, 현경, 망운, 해제, 운남)는 2강(이혜자, 정길수) 1약(박근수) 구도로 치러져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유일한 여성 후보로 나선 이혜자 후보가 투표자 17,142명(선거인수 23,621명)선거인 중 54.21%(8,816명)를 얻어 당선됐다.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혜자 후보와 무안군의원 4선을 지낸 무소속 정길수 후보와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 정 후보가 민주당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이 후보가 당선, 재선에 안착했다.

무소속 정길수 후보는 31.53%(5,127표), 민주평화당 박근수 후보는 14.23%(2,317표)를 얻었다.

도의원 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나광국 당선

도의원 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나광국 당선

정영덕 도의원 군수출마 선회로 무주공산 속에 도의원 2선거구(삼향(남악), 일로, 몽탄, 청계)는 2강(나광국, 김영석) 1약(임충성)으로 치러져 더불어민주당 나광국 후보가 당선됐다.

30대 나광국(38 민주당), 40대 김영석(46 평화당) 후보의 젊은 피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나 후보가 민주당 프리미엄을 누리며 투표자 28,945명(선거인 수 42,896명) 중 61.29%(16,983명)를 얻어 27.64%(7,659표)를 얻은 김영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 전남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무소속 임충성 후보는 11.05%(3,063표)에 그쳤다.

나 당선자는 삼향출신으로 남악 강세 등 타 읍면에서도 높은 득표를 받았다.

나 당선자와 김영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다 경선 심사에서 김 후보가 컷오프 돼 평화당으로 선회했고, 김 후보가 평화당 전략공천을 받자 평화당 경선을 기다리던 임충성 후보는 무소속 출마 등 공천결과에 따라 후보의 자리이동이 따랐다.

한편, 김영석 후보와 임충성 후보는 지난 2014년 선거에서 김 후보가 무소속 도의원 출마한 바 있고, 임 후보는 다선거구 군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실패, 이번 도의원에 무소속 출마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