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무안군의회-민주 6명, 평화 1명, 무소속 1명

재선 3명, 3선 1명, 새 얼굴 4명…출신지 해제 3, 청계 2, 삼향·무안·운남 각 1명
소지역주의 투표…일로·몽탄·현경·망운 군의원 없어

군의원 선거는 정당 공천에 큰 의미가 없고 읍면 연고 소지역주의가 당락을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후보가 그 동안 주변인들과 어떻게 살아왔는가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번 군의원 선거는 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4명 등 7명 선출직을 뽑는데 가선거구 8명, 나선거구 11명 등 총 19명이 출마했다. 특히, 나선거구는 나·다선거구가 통합돼 나선거구 후보들은 남악의 급성장에 따른 외지 인구 유입 증가로 무안의 정서를 읽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선거결과 남악은 더불어민주당 표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선거결과 9개 읍면 중 일로·몽탄·현경·망운 등 4개 읍면에 의원이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됐고, 당선자 출신지별로는 해제 3명(김원중, 강병국, 박막동), 청계 2명(김경현, 이요진), 삼향(이정운), 무안읍(김대현), 운남(박성재) 등 각각 1명 씩이다.

군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민주당 박막동 후보가 당선, 무안군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 가선거구(무안읍, 현경·망운·해제·운남면)

김대현(1위), 김원중(2위), 박성재(3위) 당선

군의원 가선거구는 후보자 8명이 출마 민주당 김대현(무안읍), 박성재(운남), 평화당 김원중(해제) 후보가 당선됐다. 박성재, 김원중 후보는 재선에 안착했다.

▲ 김대현(민주당)             ▲ 김원중(평화당)             ▲ 박성재(민주당)

가선거구는 김대현, 박석장, 박성재(이상 민주당), 김원중, 정태성(이상 평화당), 황장혁, 김태중, 김인숙(이상 무소속) 후보 등 8명이 출마했다. 이중 제7대 군의원 3명(김원중, 김인숙, 박성재)이 출마해 재선 여부 및 더불어민주당 싹쓸이 당선 여부도 볼거리였다.

■ 나선거구(일로, 삼향(남악), 몽탄, 청계)

선거 결과 민주평화당 김원중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이기기 위해 타 후보들이 무안읍에 사무소를 낸 것과 달리 고향 해제에 선거사무소를 내는 전략을 세우고 해제 표심잡기 집중, 김 당선인이 얻은 전체 투표수 3,404표 중 해 제에서만 과반에 이르는 1,654표를 얻어 전체 후보 중 2위로 당선, 소지역주의의 최대 덕을 보며 재선에 안착했다.

40대 젊은 피 더불어민주당 김대현 후보는 24.09%(3,950표)로 전체 후보 득표수 1위로 초선에 당선됐고, 더불어민주당 박성재 후보는 선거초반 분석에서 1위 득표율이 예상됐으나 후보가 난립하면서 15.46%(2,536표)를 얻어 3위로 당선, 재선에 안착했다.(표참조)

4위 더불어민주당 박석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고향 현경의 몰표를 기대하며 선전했지만 11.05%(1,813표)를 얻는 데 그쳐 선거보전금 50%를 보전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 거에도 무소속 출마하나 바 있는 무소속 황장혁 후보는 8,52%(1,398표)로 5위, 민주평화당 정태성 7.75%(1,271표) 6위, 무소속 김태중 후보 6.69%(1,098표) 7위, 지난 비례대표로 입성해 이번 무소속 출마한 김인숙 후보 5.64%(925표) 8위 순으로 득표했다. 특히, 5위부터 8위까지 득표율은 3%에 불과했다.

현경면과 망운면은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으로 남았다.

■ 나선거구(일로, 삼향(남악), 몽탄, 청계)

1위 강병국, 2위 이정운, 3위 김경현, 4위 이요진

나선거구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나·다선거구로 분리돼 선거가 치러졌다. 하지만,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나선거구로 통합돼 후보자가 난립했고, 후보자들마다 자기 성역 지키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나선거구 전체 유권자(4만2,896명)의 51.7%(2만2,208명)가 신도시 주민 남악이 차지해 후보 당선을 점치기 어려운 오리무중 선거로 평가 받았다.

▲ 강병국(민주당)             ▲ 이정운(민주당)             ▲ 김경현(민주당)             ▲ 이요진(무소속)

나선거구는 강병국, 이정운, 김만수, 김경현(이상 민주당), 박영근, 양홍진, 정해만(이상 평화당), 박진홍(민중당), 이요진, 나금남, 오원옥(이상 무소속)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4명, 민주평화당 3명, 민중당 1명, 무소속 후보 4명 등 11명이 출마, 4명 선출하는 선거로 혼전이었다. 

무안, 전남도지사 당선자 김영록, 도교육감 장석웅 지지율 높아

선거결과 남악주민의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바람을 실었다. 33살 나이로 초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강병국 후보가 28,957명(선거인수 42,895명) 투표 중 3분의 1에 가까운 7,877표로 28.50%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특히, 나선거구는 인지도가 있는 3명의 7대 의원들이 출마했고, 각 후보마다 지역내 인지도가 있어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번호(1-가)로 출마한 강 후보는 이번 무안지역 선거 중 민주당 프리미엄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정운(삼향) 당선자는 15.17%(4,193표)를 얻어 2위, 김경현(청계) 당선자는 10.22%(2,825표)로 3위, 무소속 이요진(청계) 당선자 8.48%(2,348표)로 4위로 당선됐다.

김경현 당선자는 초선, 이정운 당선자는 재선, 이요진 당선자는 5대 7대 이어 3선 의원으로 8대 무안군의회 최다선과 최고령(63)으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이번 나선거구는 삼향읍을 제외한 지역 특성이 강한 일로읍(김만수·정해만)과 청계면(김경현, 이요진)에서 각각 2명씩의 후보가 출마해 일로읍이 표 분산으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게 됐고, 청계면은 2명 모두 당선, 2명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무안, 전남도지사 당선자 김영록, 도교육감 장석웅 지지율 높아

▲ 김영록(민주당)
6·13지방선거 결과 무안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면서 김영록 도지사 당선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정당 투표가 없는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석규 후보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장석웅 당선자에게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무안지역은 전남도지사 선거는 선거인수 66,517명 중 46,087명이 투표하여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당선자에게 76.41%(33,590표)로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민주평화당 민영삼 13.18%(5,797표), 정의당 노영래 4.10%(1,804표), 민중당 이성수 3.36%(1,480표), 바른미래당 박매호 2.93%(1,289표) 순으로 나타났다.(표참조)

전남 22개 시군 총 투표율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당선자는 77.08%를 얻어 당선됐고, 바른미래당 박매호 3.84%, 민주평화당 민영삼 10.58%, 정의당 노형래 3.57%, 민중당 이성수 4.90%를 얻었다.

▲ 장석웅
또한, 전남도교육감선거에서는 장석웅 후보가 39.37%(17,002표), 고석규 후보 36.33%(15,686표), 오인성 후보 24.29%(10,488표)로 나타났다.

전남 22개 시군 투표결과 장석웅 당선자가 38.36%, 고석규 34.22%, 오인성 27.41% 득표율을 얻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축하하는 청계면 의원 2명을 두고 당사자간 앙숙(?) 관계가 오히려 지역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아 두 당선자의 화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편 33세 강병국 당선자는 최연소(33세) 군의원, 이요진 당선자는 최고령(63세) 당선자로 제8대 무안군의회 명부에 올리게 돼 두 후보간 나이차가 30세로 부모와 자식 한 세대 나이차를 보여 의회가 젊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한편, 나선거구는 몽탄면이 제7대 무안군의회에 이어 이번에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고 여기에 일로읍이 의원없는 지역으로 더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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