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지지층 사표방지 투표…사전투표가 후보 당락 변수될 듯
무안읍(37.1%) 가장 높고, 현경면(23.5%) 가장 낮아
전남 평균 투표율(31.73%), 전국(20.14%)
국회의원 재보선 영암무안신안 평균 투표율도 36.26%

[무안신문]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선거 무안군 투표율이 30.3%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번 6·13지방선거 무안군 전체 투표율이 선거인수 대비 65% 전후로 전망할 때 투표율 절반에 가까워 사전투표가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8∼9일 양일간 관내 9개 읍면 1개소씩 설치된 9개 투표소 사전투표 결과, 무안군은 전체 선거인수 66,517명 중 20,168명이 투표하여 30.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투표율 20.14%보다 10.16%가 높고 전남 평균 투표율 31.73%보다는 1.43% 낮았다. 전남 22개 시군 중 장성군이 43.72%로 가장 높았고, 고흥군(43.45%), 곡성군(41.05%) 등 3개 군이 40%이상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22개 시군 중 순천시(25.48%)와 여수시(26.21%)는 30% 미만 투표율을 보였다.

무안군 읍면별 사전투표율은 무안읍이 37.1%(9,254명 중 3,435명)로 가장 높았고, 해제면 35.4%(4,908명 중 1,739명), 운남면 32.4%(2,869명 중 929명), 일로읍 31.9%(6,177명 중 1,973명), 청계면 30.8%(6,022명 중 1,857명), 몽탄면 30.7%(3,054명 중 937명), 삼향읍 27.9%(27,643명 중 7,703명), 망운면 26.0%(1,985명 중 517명), 현경면 23.5%(4,605명 중 1,081명) 순이었다.(표참조)

읍면 투표율을 보면 삼향읍이 남악신도시 주민들의 도시성향을 뛰며 투표율이 낮았고, 현경면과 망운면은 양파수확 등 농번기를 고려할 때 타 읍면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은 데는 후보 난립에 따라 각 후보 적극지지층이 사표방지를 위해 서둘러 미리 투표를 하면서 투표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전 투표가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수 있는 변수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6·13지방선거와 동시 치러지는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관련해 신안군과 영암군의 사전투표율도 높았다. 신안군 37.33%, 영암군 30.86%, 무안군 30.3%로 3개군 평균 사전 투표율 32.29%로 나타났다.

반면 사전투표가 전국 읍면동 선거투표소가 설치된 아무 곳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인근 읍면 및 시군으로 일부 동원 투표가 우려된다는 점도 지적된다.

한편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지방선거에서부터 도입됐으며, 무안군은 2014년 사전투표율이 16.52%(선거인수 63,647명 중 10,517명), 2016년 4월 총선에서 22.53%(15,641명), 2017년 5.9대선 사전투표율은 34.72%(유권자 65,997명 중 22,913명)로 사전투표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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