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사회단체 농촌일손돕기 ‘구슬 땀’

[무안신문=박승일 기자]농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바쁜 농번기철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무안군이 지난 5월25일일부터 6월15일까지 22일간 일손돕기에 나서 민·관·사회단체와 함께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일손돕기는 노약자, 부녀자 등 어려운 계층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군청 실과소 및 읍면공무원 군장병, 기관사회단체,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안군은 5월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244명의 공직자들이 군·읍면 일손돕기 알선창구에 도움을 요청한 농가에 대해 4,358평의 양파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전남도 감사관실 직원 25명이 지난 5일 일로읍 이모(72세) 씨 양파밭 400평 수확작업을 펼쳤고, 전남소방본부 공직자 50명도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현경면 김모·최모씨 양파밭에서 4천여평의 양파수확을 도왔다.

▲ 무안소방서,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이밖에도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천옥) 직원 20여명이 지난 5월 30일 운남면 소재 양파 농가를 방문해 수확 봉사를 펼쳤고, 무안소방서(서장 최완석) 130여명은 지난 5월31∼6월1일 이틀간 몽탄면 및 현경면 소재 양파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 무안교육지원청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특히, 지난 5월30일에는 농협이 민·관·군과 함께 가격 하락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재배 농민 일손돕기에 나서 무안군 일원에서 양파 수확철 품앗이 일손돕기로 큰 도움을 주었다.

▲ 농협, 민·관·군과 함께 양파재배 농민 일손돕기

이날 일손돕기에는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을 비롯해 전남·전북·광주 범농협 임직원 및 고향주부모임회원, 전남경찰청, 무안경찰서, 육군보병학교, 무안군청, 무안교육지원청 직원 등 54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봉사행사에서는 양파가격 회복과 양파재배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서 준비한 양파 팔아주기·사주기 대금 1억원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허식 부회장은 “무안에서 조상들의 전통을 되살린 품앗이 일손돕기를 통해 양파재배 농업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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