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마철 이전 농경지 살포로 환경오염 방지 당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양돈 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서는 사료작물 생산과 연계해 늦어도 5월 말까지는 액비를 전량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여름철 집중강우 시 가축 분뇨 퇴비·액비(침출수 포함)가 빗물 등에 섞여 축사 주변 및 농경지 등에 흘러들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가축 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할 경우 화학비료 소요량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가축 분뇨만으로도 인산과 칼리는 90% 이상을 충당할 수 있어 자원으로써 가치가 크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장마철 이전 5월 말까지 자원화조직체, 조사료 경영체에서는 사전 살포 농지 등을 확보해 살포하도록 조치했다.

모내기 등 농사철에 집중 살포해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장마철 대비 충분한 액비 저장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관련 업체에서는 반드시 완전 부숙된 액비만 살포해야 한다. 또한 경종농가의 의사를 확인한 후 살포농지 밖 하천이나 농수로 등으로 액비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경사가 45도 이상되는 곳이나 상수원 보호구역, 신고되지 않은 곳에는 살포하지 않아야 한다.

무안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돼지 사육두수 1위, 닭 2위, 오리 3위, 한육우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농경지에 살포하는 액비유통센터 등 공동자원화시설 1개소를 포함해 6개 액비살포 업체가 등록되어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제대로 부숙된 액비를 농경지에 살포하면 유기질 비료 성분이 높아 농작물 생육에 큰 도움을 주고, 토양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면서 “부숙도를 반드시 확인해 악취 없는 쾌적한 축산환경을 조성하도록 축산농가 스스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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