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향우회장 “수익창출로 향우회 구심점 잡을 것”

▲ 왼쪽부터 재경무안군향우회 이선미 여성사무처장, 박봉재 부회장, 장영식 무안군수권한대행, 김정길 회장, 임정숙 여성회장, 김성수 청년회장.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재경무안군향우회(회장 김정길)가 향우회관 건립과 장학사업을 핵심 목표로 정하고 기금 조성에 나섰다.

2016년 8월 취임한 김정길(60) 제10대 재경무안군향우회장은 광명시 호남향우연합회장을 8년 동안 지내면서 향우회관과 향우회 명의의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적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7일 무안군민의 날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김정길 회장 일행은 제49회 무안군민의 날을 축하하고 재경무안군향우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향우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무안군향우회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갖고 향우회를 운영한다. 최우선 목표는 향우회관 건립이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 사는 향우들이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향우회관을 건립해 정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이 향우회관은 노인요양시설을 겸해 운영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낸다.

또 다른 목표는 장학사업 확대다. 객지 생활을 하는 향우들의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향우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목표는 이미 김정길 회장이 광명시 호남향우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김 회장은 8년 동안 광명시 호남향우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32억원 규모의 지하1층, 지상 3층 향우회관 겸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했다. 또 향우 자녀 280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향우회 일각에서는 “목적사업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즐겁게 만나서 먹고 해어지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향우회 임원 식사비용이 1인당 1만원을 넘지 않도록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현재 1억3천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김정길 회장은 “재경무안군향우회의 구심점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는 만큼 반드시 향우회관 겸 노인요양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려워도 멀리보고 가야하는 만큼 향우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읍 출신인 김정길 회장은 무안초·무안북중·무안고·한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기도호남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금반석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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