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고, 효행·인성 교육 실천… 일일 명예교사제 운영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백제고등학교(교장 김용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전하는 ‘나의 부모님자랑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 대회는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백제고가 추구하는 인성, 효행 교육의 모범적인 실천사례로서 백제고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자부심과 긍지를 주고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다.

학급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명의 참가자들은 각자가 품고 있는 숱한 사연들과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진솔하게 발표, 객석에 자리한 재학생들은 발표자와 함께 웃고 울면서 깊은 공감과 진지한 호응을 보냈다.

특히 본선대회에 앞서 자녀를 위해 헌신한 다섯 분의 자랑스러운 학부모님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함께 어버이날 노래가 훈훈하게 울려 퍼져 어버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직후 백제고의 전 학급에서는 초빙 강사들의 경륜이 담긴 특별한 수업이 실시됐다. 학생들의 인문 역량 강화를 취지로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일일 명예교사제’에 따른 시간이다.

명예교사는 금융, 행정, 교육, 보건, 자영업,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강사들이 초빙됐다.

김용표 교장은 “일일 명예교사는 직업윤리의식이나 전문적 지식을 비롯해서 직업 선택 시 고려할 사항들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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