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 개표결과 즉시 발표해야
무안군선관위, 대리투표 의혹 혐의점 발견 못해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 결과발표가 보류된 가운데 서삼석 예비후보가 개표를 촉구했다. 서 예비후보는 “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 결과 발표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중앙당에 요구했다.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2시 남악 선거사무실에서 영암·무안·신안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 20여명과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결과 개표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23~24일 안심번호 투표 결과 발표를 상대후보가 문제를 제기한다는 이유로 여과없이 보류했다”면서 “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의 개표결과를 즉시 발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 예비후보는 “대리투표가 자행됐다고 상대후보측이 선관위에 제보한 당일(23일)은 군수 ARS 여론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군수 대리투표인지 국회의원 대리투표인지 또 실제 대리투표가 있었는지 조차 명확치 않은데 본인을 겨냥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경선을 방해했다”면서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와 무안경찰에서 조사한 결과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암무안신안지역구만 당원을 배제한 100% 주민 여론조사로 실시됐고 확실치도 않은 이유를 들어 경선결과 발표마저 연기됐다”면서 “중앙당은 즉시 경선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25일 중앙당 관계자들이 대리투표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와 무안경찰서 등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영암·무안·신안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한 백재욱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두고 특정 후보의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백 후보는 “특정 후보 운동원이 마을회관에 모여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걸려오는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백 후보의 의혹 제기를 수용해 당초 2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었던 ARS여론조사 결과를 전격 보류했다.
현지 실사를 벌인 민주당은 25일, 늦어도 26일 오전까지 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군선관위 관계자는 “디지털포렌 방식까지 동원해 불법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특정 후보와의 연관성 등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과 관련, 경선방식을 당초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50%에서 안심번호 100% 방식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