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GMF·호주 TWA 그룹 참여, 설립등기 완료
700억 투자, 1·2단계 나눠 개발…1천명 고용창출 기대
무안군 택지 개발해 업체에 임대 방식으로 운영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지역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정비(MRO)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무안군은 항공정비 사업을 추진해 나갈 특수목적법인인 ㈜무안엠알오코리아(MUAN MRO KOREA)의 설립 등기를 지난 1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항공정비산업단지는 무안군이 택지를 개발해 업체에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정비 등 항공 관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항공정비업체인 가루다항공 계열사 GMF와 호주의 TWA 그룹과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무안엠알오코리아(MUAN MRO KOREA)는 1단계로 3만4,500㎡에 항공정비용 격납고 건설과 시설장비, 운영관리, 교육·훈련 등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하고 2단계 부지에 항공 관련 연관 산업을 유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총 1,000명(1단계 250명, 2단계 750명)이상의 양질의 고용창출 효과와 국내외 항공연관 기업들의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신 성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32만㎡ 가량의 토지를 매입해 기반을 조성, ㈜무안엠알오코리아에 임대할 예정이다. 토지매입 및 기반조성에 약 150억원 안팎의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현재 산업단지 설계를 의뢰한 상태며 연말이나 내년 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총면적 32만㎡에 항공정비와 관련한 복합 산업을 적극 유치할 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 “사업을 주도해 나갈 전담 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양질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 정비 산업의 메카로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역민의 삶이 풍요로운 도시, 미래의 꿈이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 추진되는 항공정비(MRO) 산업에 군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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