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62% 대 38% 장만채 후보 눌러
야권, 민중당 이성수 등 최종 대진표 5월 중순께 윤곽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남지사 후보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선출됐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밤 발표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결선투표 결과, 61.92%를 얻어 상대인 장만채 후보가 38.09%를 얻는데 그쳐 승리했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지난 13∼15일 실시된 1차 경선에서 40.93%로 1위를 차지해 32.5%로 2위를 한 장 후보와 18∼19일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투표에 앞서 1차 경선에서 3위를 한 신정훈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 김 장관은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내다가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당 사정에 따라 출마를 포기하자 지난 3월14일 장관 사직서를 제출하고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결선투표 결과 발표 후 김 후보는 “민주당의 본산이자 뿌리인 전남의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인구 문제로 ‘일자리 지사’가 돼 전국 최고의 일자리를 창출,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발전 구상으로는 문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발전 3대 공약, 전남 8대 공약 등을 토대로 한 9대 공약을 내걸었다. 한전 공대 나주 유치, 장성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 서남부권 간척지 스마트 팜 구축, 무안공항 활성화 등이다.

김 후보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 재선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텃밭 전남에서 고공 행진하는 민주당 지지율을 타고 본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권에서는 민중당 이성수 예비후보만이 등록했으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후보를 낸다는 원칙에 따라 인재영입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최종 대진표는 5월 중순께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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