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앞 공원에 나무 1천300그루, 꽃 1천400그루 심어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일환…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함께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전라남도가 공원처럼 아름다운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이어가기 위해 무안군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일로전통시장 앞 공원에서 사계절 꽃 피고 푸른 쉼터 조성을 위한 주민 참여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재영 전남도지사권한대행, 장영식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한 일로지역 주민, 사회단체, 숲속의 전남 협의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 나무 심기와 나눠주기 행사로 진행됐다.

나무 심기행사에서는 그늘목이 될 느티나무와 녹나무, 구실잣밤 등 사계절 푸른 상록수, 꽃피고 열매 맺는 산수유, 꽃복숭아, 꽃사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1천296그루와 비비추, 옥잠화 등 우리꽃 등 1천400여 그루를 심었다. 또 나무 심기에 참여하거나 일로장에 나온 주민들에게 황칠, 살구, 비파 등 소득수종 3천700여 그루의 묘목을 나눠줬다.

일로가 고향인 이재영 전남도지사권한대행은 이날 “역사적으로 흥미롭고 의미있는 공간에 스토리를 살려 주민들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위해 주민 단체와 함께 하는 나무 심고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로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전기에 개설됐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을 타고 물산이 모여들어 시장이 발달했다. 가축시장이 포함되면서 영암, 나주, 무안, 목포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전남을 대표하는 장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5일장으로 남아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주민단체 참여숲으로, 마을회, 청년회, 사회단체 등 91개 주민단체가 참여해 일로전통시장 생활 경관숲처럼 다양한 이야기와 감동이 있게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무안군은 이와 별도 행사로 지난 9일 무안읍 물무공원, 10일 해제보건지소 등에서 5일장을 맞아 사랑의 묘목나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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