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농사 기계화로 치솟는 영농인건비 잡는다
농업생산구조 개선으로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유기농 중심의 안전농산물 생산 확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올해 풍요롭고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어업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올해 양파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기계화 면적 700ha를 목표로 각종 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파 마늘 수확기간 동안에는 타 지역에서 수많은 영농인력을 수급함에 따라 무안농협 및 일로농협 내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해 농작업을 적기에 할 수 있도록 인력을 제공, 일손부족 및 농번기 일시 인건비 상승문제를 해소해 나간다.

임대농기계 사업도 활성화 하는데 올해는 벼농사에서 육묘이앙 단계의 노동력과 비용절감 효과를 위해 무논점파기 구입과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2.5톤 화물차량에 유압크레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해 관내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만 70세 미만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미용실, 영화관, 목욕탕, 스포츠센터등에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발급해 연간 10만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산육성을 위해 축사 쿨링시스템 지원과 가금류 축사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지정, 양파한우 브랜드 육성,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 축산소득 증대 및 대외 경쟁력을 높여 가기로 했다.

◆ 양파농사 기계화 700ha 추진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은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2012년부터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양파농사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2012년 4ha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80ha, 2014년에는 120ha, 2015년에는 287ha, 2016년 501ha, 2017년 557ha를 기계정식한데 이어 올해에도 700ha를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해 농가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기계화 조기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2020년까지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기계로 심고, 수확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양파 기계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지키고 양파주산지 무안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파 기계정식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멀칭비닐, 육묘상자, 종자 코팅비, 상토 구입비용과 양파 파종기 15대, 정식기 15대, 전엽기 15대를 구입 지원하는 등 농가 부담을 줄이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총 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한다.

◆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확대

무안군은 시설원예 생산기반을 현대화·규모화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예작물 인프라 구축사업 5ha에 10억원 ▲고추 비가림 하우스 지원 사업 2.5ha에 5억원 ▲원예·특용작물 생산기반구축 3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하고 시기에 맞춰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틈새 소득작목 육성 지원 사업에 2억원, 조수류 피해 경감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과수원 친환경 유해 조수 피해방지 사업으로 4천만원 등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후에 맞는 다양한 작목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친환경농업 분야에 74억원 지원

무안군은 지속가능한 유기농 중심의 안전농산물 생산 확대로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부응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올해 74억원을 친환경농업 육성분야에 지원한다.

군은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해 총 14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분야별로는 ▲친환경농업단지 장려금 16억원 ▲새끼우렁이 공급 2억2천만원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 5억원 ▲토양개량제 공급 11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32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3억6천만원 ▲친환경 둠벙 조성사업 1억원 등 14개 사업으로 시기에 맞춰 지원해 나간다.

또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통해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농가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해영농설계교육(1.22.~2.1. 1,500명)을 통해 친환경농업 실천방안 및 우수사례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 안정적인 판로확보 농가소득 향상

무안군은 지역 소농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우수 농·특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인다.

군은 저농약 농산물 인증 폐지에 따른 GAP 인증 전환을 유도하고 인증제도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GAP 인증 검사비 700만원, GAP 인증 컨설팅 100만원, GAP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 장려금 1천만원, GAP 안정성 분석 지원사업 3천만원을 지원하며, 올해도 다품목 우수 농특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100개소에 3억원을 지원 지원한다.

또한, 무안군은 농촌 활력증진을 위해서 농업인 자녀 학자금 2억8,500만원, 농어촌진흥기금 2억100만원, 농업종합자금 이자차액 3억3,900만원, 농업경영컨설팅 1천만원,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7,800만원, 농촌인력지원센터 지원사업 4,800만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2억1,800만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8,900만원을 통해 농가소득 및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운영

무안군은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 및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무안·일로·해제·운남 4개소에 임대농기계 52종 763대를 비치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이용하는 농업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건수는 2016년 총 4,580건에서 2017년 총 7,204건으로 58% 대폭 증가했으며, 지난해 무안군 농업인이 가장 많이 임대한 농기계는 한 해 동안 1,025건이 임대된 소형관리기, 구굴기이며, 그 다음으로 동력살분무기 956건, 양파 전엽기 621건, 퇴비 살포기가 398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에 새로 구입할 임대농기계는 벼농사에서 육묘이앙 단계의 노동력과 비용절감 효과를 위해 무논점파기 구입과 임대 농기계 운반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2.5톤 화물차량에 유압크레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17년 무안본소에서 자주형 소형농기계(22종/123대)에 대해 한정, 시범 운영한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를 금년에는 트랙터 부착형 기종까지 포함하여 무안본소 전기종 (51종/296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농번기철 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4~6월, 9~11월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6월과 10월은 토요일에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한다.

◆ 축산분야에 60억원 투입

무안군은 선제적 방역 시스템 구축으로 안전축산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축산 농가를 육성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60억5천만원의 예산을 축산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무안군의 가축사육 규모는 2017년 12월 기준으로 전라남도 내에서 돼지(21만3,157두) 1위, 닭(383만1,538수) 3위, 오리(41만5,800수) 4위, 한·육우(3만2,763두)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한우 사육기반 구축을 위한 한우등록사업, 한우암소 고능력 정액 지원, 한우 초음파 자질 판독비 지원, 한우 자동목걸이 지원, 양파한우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 등 한우 사육기반 확충을 위해 4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축산물 인증비 지원, 꿀벌 화분(벌먹이)지원, 노후축사 슬레이트지붕 철거 지원, 친환경 축산기자재 지원, 친환경 해충구제 지원, 가축분뇨처리시설(퇴비사, 액비저장조, 고액분리기) 지원, 가축분뇨냄새 저감시설 설치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쇠고기 이력추적제 사업,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에 13억원이 투자된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해 조사료 생산비 절감 및 사료자급화 등 축산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제조·운송비 지원,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 조사료용 종자 구입비 지원 등 1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예방으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자 법정 가축전염병 예방백신 지원, 소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등 거래 가축검사, 구제역 및 AI 예방약품 구입 지원, 가금농가 질병관리 지원, 전국 일제소독의 날 운영 지원사업 등에 약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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