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13∼15일 여론조사 경선 최종후보자 확정
영암무안신안 재선 국회의원, 20일 이전 후보 확정 가능성

군수, 지방의원…14∼16일까지 최종 경선 후보자 확정
금품 논란·대선 해당행위자 컷오프, 여성·청년·노인·장애인 가점

[무안신문]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경선 일정 및 방식이 발표돼 ‘공천 전쟁’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은 금주가 컷오프에 사활이 걸리는 한주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남지사 후보 경선을 오는 13∼15일 마무리하고, 영암무안신안 재선거 국회의원후보 공천도 늦어도 20일 이전에는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13∼15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각각 50%씩 반영하고, 1차 경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경선 직후 48~72시간 내인 17~18일 치러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전남지사 후보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 등 3명이다.

현재 이들 3명 후보는 백중세로 특정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 결선투표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역시 늦어도 20일 이전 공천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과 3일 후보자 모집 결과, 영암무안신안지역은 서삼석 전 영암무안신안지역 위원장과 백재욱 전 전와대 선임행정관 2명이 접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면접을 진행하고 공천심사를 통해 필요할 경우 오는 23∼24일께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전도 본격 점화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3일 공모를 마감하고 공천심사에 돌입했다. 무안지역은 군수 1명, 도의원 2명(1·2선거구 각각 1명), 군의원 7명(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4명)을 선출한다.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에는 4명(김산, 이동진, 정영덕, 홍금표), 도의원 7명(1선거구 3명, 2선거구 4명), 기초의원 11명(가 선거구 5명, 나선거구 6명)이 신청, 지난 10일까지 모두 면접을 마쳤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공천심사와 관련해 금품 논란자는 퇴출하고 대선 과정에서 해당행위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개호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지난 3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품 등과 논란이 있는 대상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며 해당행위자에 대해서는 행적조사를 통해 컷오프나 감점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공천심사에서 당선 가능성(30), 면접(15),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5), 도덕성(15)을 100점 만점으로 하고, 여기에 여성 15%, 당 대표 1급 포상 10%, 65세 이상 고령자 10% 등 가·감산 조항을 더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7일 단수 후보 지역과 청년·여성지역 심사 및 면접과 8∼10일에는 복수 후보 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심사 및 면접을 실시했다. 오는 16일까지 단수 후보자와 최종 경선 후보자를 확정, 20일부터 26일까지 경선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 50%, 안심번호선거인단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지방의원은 심사 통과자에 한해 권리당원 50% 여론조사로 후보가 확정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군수 후보 4명 중 1∼2명, 지방의원 1∼2명이 공천관리위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컷오프 대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한편, 후보가 많은 민주당과 달리 야당에서는 인물난으로 전남지사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민주평화당 전남도당은 1·2차 공천 심사와 면접을 통해 1차 40명, 2차 25명 등 총 65명의 후보자를 지난 9일까지 공천 확정했다.

아울러 평화당의 경우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의석 20석 유지 문제가 있어서 출마 선택의 변수가 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전남지사 후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중당은 민노총 기획실장 출신인 이성수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리고 있고, 정의당은 조만간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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