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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안낙지 생산량 10만접 역대 최저
10년 전 30만접 비해 3분의 1로 뚝…어가소득 감소
낙지 생산량 회복 위한 금어기·낙지목장 조성 ‘백약이 무효’
산란기 바닷물 수온 상승도 한 원인(?), 무안낙지 차별화 등 대책마련 시급
2018년 04월 11일 (수) 13:47:30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 대표 특산물 중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무안낙지 수확량이 매년 감소하면서 어가소득이 줄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무안낙지 생산량이 역대 최저인 10만여 접(접당 20마리)에 그쳤다. 이는 10년 전 생산량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고, 2009년 195억원에 달하던 어가소득도 75억8천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무엇보다 낙지 생산량 회복을 위해 낙지 금어기를 전면 실시한지 2년이 지났고 전남도와 무안군이 낙지목장 조성 등 어족자원회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히려 줄고 있다는 게 문제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에선 452어가에서 10만8,296접의 낙지를 잡아 75억8,072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무안군 낙지어획량은 2006년 30만접, 2007년 29만접, 2008년과 2009년 30만접이 잡혔다. 그러나 2012년부터 급락 22만5,000접, 2013년 11만6,000접, 2014년 13만8,828접, 2015년 16만9,494접, 2016년 14만5,144접으로 급격히 줄었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낙지 금어기가 확대됐고 낙지목장 보급 등 낙지 어족자원 회복 노력이 있어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무안 일부지역(망운면 조금나루, 운남면 범바위, 망운면 탄도, 현경면 홀통)에서만 시행되던 낙지금어기(5월1일~7월31일)를 2016년부터 전국(6월21일부터 7월20일)으로 확대했다. 또 전남도와 무안군은 2016년부터 4억7,500만원을 들여 무안에 낙지목장 3개소를 조성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낙지금어기를 확대하고 낙지목장을 조성한 2016년과 2017년 낙지 생산량이 오히려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도 낙지자원조성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현경 월두·송정, 망운 목서, 운남 내동어촌계 등 4개소 20ha(개소당 5ha)에 사업비 1억2천만원(도비 50%, 군비 50%)을 들여 낙지목장 시설설치, 어미낙지 교접 및 방사, 자원량 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어민들은 기후변화로 2016년과 2017년 낙지 산란기 고온현상으로 바다 수온이 높게 형성된 것이 낙지 번식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낙지는 수온이 올라가면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다.

특히, 일각에선 낙지금어기 시기도 재조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어민 A모 씨는 “봄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산란을 마쳐 맛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낙지 산란시기가 현재 실시하는 금어기(6월21일부터 7월20일)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만약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라면 장기적 차원의 새로운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민 B모씨는 “무안낙지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요자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서 외지 낙지가 무안낙지로 둔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희소성과 품귀에 따른 무안낙지 브랜드화로 가격 차별화 판매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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