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4월까지 실정에 맞는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
2억원 들여 연말까지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정보 제공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무안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무안군은 이달 중으로 무안지역 실정에 맞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올 연말까지 대기오염측정망도 설치할 계획이다.

▲ 지난 6일 오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인 193㎍/㎥까지 치솟자 무안읍이 미세먼지에 휩싸였다.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무안군과 가장 인접한 목포시 옥암동 관측소 기준으로 지난 6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미세먼지는 최고 193㎍/㎥를 기록했다. 매우나쁨(150㎍/㎥ 이상) 단계를 4시간 동안 초과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 1월 18일(158㎍/㎥)과 22일(160㎍/㎥) 매우나쁨 기준을 초과했고 나쁨(80~149㎍/㎥) 단계는 1월 2일·21일·26일, 2월 10일·14일·20일·23일·24일·27일, 3월 1일·24일·26일·27일, 4월 1일·7일·8일·9일 등 수시로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은 요즘 초미의 관심사다. 미세먼지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정부는 재난상황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휴교령 발령을 검토할 정도다.

하지만 무안지역엔 아직 미세먼지 측정장치가 없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이달부터 대기오염측정망 설치계획을 수립, 올해 연말까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측정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비와 군비를 반반씩 부담해 총 1억9,500만원이 투입되는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측정장비와 초미세먼지(MP2.5) 측정 및 정도관리장비가 설치된다.

무안군은 대기오염측정망 평가단을 구성, 설치장소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착공해 연말 시험가동을 거쳐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정보는 무안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무안군은 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됨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주 전남도 차원의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무안군 실정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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