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냉해 입은 양파 노균병 방제 필요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3월 들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양파 생육이 본격적으로 개시 되면서 월동기 한파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잎들은 회복되고 생육은 더욱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9℃정도 낮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34.9mm 많았으며, 양파가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온도인 영하 8℃이하로 하강한 일수가 7일에 달할 정도로 한파가 매서뒀다. 이로 인해 조생종 양파를 중심으로 평년에 비해 고사엽의 비율이 20%정도(평년 5%내외) 증가했다.

하지만 양파 뿌리가 뻗는 지하부 10cm정도 깊이의 온도인 지중온도는 1~2℃내외로 영상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뿌리는 비교적 건전하여 월동기 이후 생육은 개선될 것이라고 무안군은 밝혔다.

또한 조생종 수확량은 수확시기에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이는 기상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월동 작물인 양파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작물이지만 겨울철 생육이 비교적 왕성했던 조생종은 냉해로 인한 고사엽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동해나 냉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양파는 연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2차적으로 노균병이나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춘부병, 무름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4일간 각 읍면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양파 월동후 생육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무안군 양파 재배면적은 3,177ha이며 그중 조생종은 527ha로 16.5%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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