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무안군지회 지회장 박종울

[무안신문]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위선적 두 얼굴에 대한 민낯을 보고 모든 국민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피해자 김지은씨 말에 의하면 수행비서로 밀착 근무하는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심지어 지난 2월 25일에는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 밤에 호출하여 갔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몹쓸 짓을 했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써 인권과 민주주의를 소리 높여 주창하면서 성 평등이 인류에 보편적 가치인 인권신장이라고 자기의 철학을 수없이 밝힌 바 있다.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될 진보진영의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 지도자가 언행일치가 안 돼 국민은 상실감과 멘붕에 빠져 있다.

위대한 민족지도자요 애국자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로 중국에 가서 관사가 없어 여관에 임시 숙소를 정하고 머물러 있는 동안 남경금능 대학 영문과를 갓 졸업한 최영숙이라는 엘리트 여성이 여관에 찾아와 결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나는 40대 중반의 유부남으로 LA에 처자가 있어 결혼 상대가 될 수 없으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남녀노소가 모두 힘을 합해 중차대한 과업을 완수해야 될 사명을 띠고 이 땅에 왔으니 이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최영숙이 옷을 벗자 호통을 쳐서 보냈다고 자서전에 기술하고 있다. 이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후배인 이광수와 주요한이 선생님의 철학인 거짓이여 내 나라를 망한 원수로구나 하는 민족 개조론을 들먹이면서 실토하시라고 졸라대니까 할 수 없이 공개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최씨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터인데 풍파를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망설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도산은 자기의 나쁜버릇 하나를 고치는 것이 천군만마 속에 뛰어든 것보다 어렵다고 했다.

세 살 먹은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도 하였다.

요즘 미투운동을 보고 격세지감을 금할 수 없다.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 수는 없다. 실수도 있고 실패도 있다. 안 전지사는 석고대죄하면서 피해자와 국민께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역사에 남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남북 화해와 평화를 달성하고 적폐청산과 수직적 성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요. 고등동물이라고 하였다. 성욕은 수컷의 본능이라고 하였지만 절제를 못하면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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