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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인데 타인의 이름이, 내 글에 왜 타인의 글이”
무안문학 편집 잘못에 작가와 문학도간 법적 비화 조짐
무안문인협회 함구 일관하다 뒤늦게 수습 나서 화 키워
2018년 03월 07일 (수) 09:25:25 편집부 무안신문

[무안신문] 무안문인협회가 지난해 말 발행(2017.12월)한「무안문학 30호」에 게재된 소설·수필 기고 글을 두고 기성문인과 문학도 간에 법적다툼으로 비화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발행 책임을 갖고 있는 무안문인협회가 두 사람의 글을 분별 게재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이름하에 두 사람의 글을 게재하고도 함구로 일관해오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다.

무안문인협회는 향우와 지역 문인들의 글을 받아 매년 무안문학을 발간해 문인과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발간한「무안문학 30호」는 향우(해제출신) 작가 이계홍(한국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장)씨의 글에 지역 문학도인 신모씨의 글이 구별없이 게재됐다. 향우작가 이씨의 짧은 소설 4편을 실으면서 신씨가 무안문학신인상 응모작으로 접수한 수필 3편을 함께 넣어 이씨의 글처럼 수록됐다.

이에 이씨는 지난 1월3일께 배송된 무안문학 책자를 받아보고 무안문인협회 나모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이름으로 타인의 글이 수록된 경위와 대책(책의 회수, 게재 글을 도려내고 재배포하는 문제, 정정표와 해명서 발송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나 연락이 없자 이씨는 2월8일 한국문인협회에 진정서를 내 이 같은 사실여부를 조사해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가 게재와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신모씨 역시 자신의 신인상 후모작 수필 3편이 이계홍 씨의 이름으로 게재된 데 대해 이씨가 자신의 글을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신씨는 문인협회 나모회장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했지만 답이 오지 않자 이씨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문자를 보내 자칫 법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신씨는 “지난해 무안문학 신인상 공모작 수필 3편을 전 문인협회 회장인 김모씨 메일로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인상에 탈락했는데도 타인의 이름으로 내 작품이 게재돼 있었다”면서 “그러고도 아무런 해명이 없다”고 말했다.

이계홍 씨는 “무안문학 발행 후 무안문인협회 나모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과 조치를 요구했지만 3월1일 현재까지 연락도 없다”면서 “수필형식의 글 3편이 내 이름으로 수록된 것은 작품 수준이야 어떻든 남의 글을 도용한 셈이 되었고, 글을 쓰는 긍지로 사는 사람으로서 표절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돼 명예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무안문인협회에게 요구한 사항들이 이루어 져야 훗날 표절의 오명을 벗게 된다”고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무안문인협회 나모 회장은 “편집 과정에서 오류 였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무안문학 31호 조기발행을 통한 해명과 신씨의 경우는 신인상 등용을 시키고, 잘못 발행된 부분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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