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강수량 평년비 77% 불과, 황사 5.2일

[무안신문] 올 봄 전남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가뭄도 여전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 찬 대륙성 고기압이 모두 물러나면서 더 이상 추가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최근 ‘2018 봄철 3개월 전망’을 발표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3월과 4월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겨울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해 봄 가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6월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의 이번 겨울 강수량은 잦은 폭설에도, 평년 86.2㎜ 대비 77%(66.8㎜)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월에도 평년(27.7㎜)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강수량(4.3㎜)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겨울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은 또 올 봄(3∼5월) 광주·전남의 황사발생 일수를 평년 범위(3.4∼7.3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 봄 황사의 특징은 황사발원지로 알려진 내몽골 및 중국 북동부 지역이 눈에 덮여 있는 덕분에 봄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겠으며, 후반부터 평년 수준인 5.2일을 수준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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