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선 외지(40.8%)로…외지에선 무안(30.2%)으로
지난해 타지고 진학률 47.4%에서 6.6% 감소, 40.8%
중학교 졸업생 숫자 줄어, 타지고 진학률도 감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2018학년도 무안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타지학교 진학 비율이 최고치였던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졸업생에 비해 일반계교(무안·남악·백제고) 정원이 부족했던 것이 올해는 완화됐기 때문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고교진학 원서접수 마감 결과 올해 졸업생 무안지역 중학교 학생 650명 중 40.8%인 265명이 타 시·군에 진학한 것으로 타나났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7학년도 타지역 진학률 47.4%에 비하면 6.6%나 떨어졌다.

2018학년도 중학교별 타지고 진학률은 무안중학교(일로)가 5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46.5%를 기록한 남악중학교, 45.1%를 기록한 오룡중학교 순이다. 이어 망운중 42.8%, 청계중 39.4%, 해제중 35.5%, 무안북중 28.1%, 현경중 23.3%, 몽탄중 13.3% 순으로 집계됐다.(전남체육중 제외)

목포와 가까운 일로, 남악, 청계지역 중학교의 타지고 진학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타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이 많이 감소한 것은 졸업생 숫자가 111명 줄어들면서 지역내 고교 진입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61명이던 중학교 졸업생 중 관내 고등학교(무안·남악·백제고)로 397명, 관외로 361명이 진학한 반면 올해는 650명 졸업생 중 관내로 384명, 관외로 265명이 진학했다. 관내 진학자가 13명 감소할 때 관외는 96명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목포 등 타지역에서 무안으로 진학한 경우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타지역에서 무안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162명, 올해는 160명으로 2명 줄었다. 목포가 121명, 신안지역 17명, 타시도 20명, 기타 2명 등이다. 지난해와 올해 무안고·남악고·백제고 정원은 550명으로 같다. 즉, 무안지역 중학교 졸업생에 비해 고등학교 정원이 부족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타지고 진학률이 올해 제자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타지고 진학률이 40%를 웃돌고 있어 무안군 등 지역사회에서 벌이고 있는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학교 관계자는 “무안지역 일반계 고교 정원이 지난해 100명 감소해 타지고 진학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찾았다”면서 “하지만 10명 중 4명이 타지역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은 전남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는 만큼 이를 완화할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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