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타이완 노선 다변화
4개 노선, 9편 정기선 갖춰…올해 50만 돌파 기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최근 1년간 국제공항 명칭이 무색하게 정기 국제선이 한편도 없는 상태로 운영됐던 무안국제공항이 올해 들어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이 확정되면서 공황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주 3회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직항편이 생기고, 오는 3월28일부터는 지난해 5월 중단된 상해노선이 매주 수·토요일 낮 12시 20분에, 상하이에서는 매주 수·토요일 오전 8시 45분에 출발하는 정기운항에 들어가는 등 3월 말이면 4개 노선, 9편 정기 노선을 갖추게 된다.(표 참조)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3월28일부터 중국 상하이 노선이 재취항하고 일본 기타큐슈 노선이 정기선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노선이 증편돼 올해 이용객 50만 돌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동방항공의 중국 상하이 노선이 3월28일부터 주 2회(수·토요일) 재취항하고 일본 기타큐슈를 운항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정기 노선이 주 3회(화·금·일요일) 정기 노선으로 전환된다.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정기노선도 각각 목요일, 일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일본 가고시마·삿포로·오사카·돗토리,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타이완 타이베이 등 다양한 국제노선이 신설 또는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4월 12일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 전망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은 앞으로 광주공항 이전, 흑산공항 개항,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이 이뤄지면 운항 노선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드 후폭풍으로 29만 8000명에 머물렀던 무안공항 연간 이용객은 이같은 운항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 200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대중교통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버스 운행을 광주터미널에서 4회, 목포터미널에서 4회, 무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5회씩 증편 운행하고 있다. 앞으로 이용객 추이와 운항 노선 신설 및 증편이 이뤄지면 버스 운행 확대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 상해 노선 재취항과 부정기 국제선의 신규 취항, 공항 접근성 강화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흑산공항과 연계한 소형항공사 유치와 신규 노선 개발 등 이용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서비스를 제공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안공항에서는 러시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을 오가는 18개 부정기(전세기) 노선만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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