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지난해 평균 169.3g…27년째 감소세

우리나라 국민이 1인당 섭취하는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80~100g)을 감안하면 하루 두 끼도 안 먹는 셈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3g으로 1년 전(169.6g)보다 0.3g(0.2%) 감소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4년 이래 가장 적다. 통계 작성 이래 쌀 소비가 가장 많았던 1970년(373.7g)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밥 한 공기에 쌀 80~100g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공기 반 가량 먹은 셈이다.

하루 쌀 소비량이 줄면서 국민 한 사람의 연간 쌀 소비량도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으로 1년 전보다 0.1㎏(0.2%)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90년부터 27년 연속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

보리쌀·밀가루·잡곡류·두류(콩)와 같은 기타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9.1㎏으로 1년 전보다 0.2㎏(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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