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후 9분만에 초기진화…양계장 12동 중 1개동 소실 그쳐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119의 효율적인 초기 대응이 강풍과 폭설 속에 불이 난 양계장 피해를 줄였다.

지난 6일 새벽 5시쯤 운남면 소재 한 양계장 화재에 무안소방서가 신속하게 대처, 초기진화에 성공하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 했다.

이날 오전 4시 49분쯤 운남면 소재의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화재현장과 가장 가까운 운남119지역대 소방대원 2명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 및 인명피해 검색에 나섰고, 무안소방서(장비 9대, 소방대원 총 18명)가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신속 출동해 진화에 인력을 보탰다. 불은 신속한 현장 상황판단과 적절한 초동조치로 119현장 도착 후 9분만에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날 새벽 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 발효로 적설량이 19cm에 달해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출동 및 진화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출동당시 화재 현장은 양계장의 가연성 비닐 재질로 인해 최성기 상태였다. 그러나, 신고접수 후 36분만인 오전 5시 52분 총 12개동의 양계장 중 1개동(84㎡, 육계 1000수)만 소실, 인명피해 없이 완전 진화됐다.

이날 불은 전기 온풍기 과열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강해 쉽게 연소할 수 있었지만 지역대 대원들이 고군분투했다”며 “초기 대응이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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