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항이용 29만8000명…중국 사드 여파 영향
올 들어 중국 정기선 열리고, 전세기 운항 늘면서 ‘공항 활성화’

[무안신문] 무안국제공항의 지난한 해 이용객 수가 29만8000명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유지됐던 30만명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29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이용객 32만2000명보다 7.4%(2만4000명) 감소한 수치이다.

전남도 등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 확대로 지난 2015년 31만2000명, 2016년엔 무안국제공항 개항이래 최다 이용객인 32만2000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2년 연속 유지됐던 30만명 선 밑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이용객 감소는 사드갈등 여파가 컸다. 무안공항 운항노선은 정기노선(제주 포함) 3개, 부정기선 등 총 19개 노선이 운항됐다. 하지만 사드여파로 중국 상해, 북경을 잇는 국제 정기노선과 12개 부정기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인해 무안공항은 정기노선 하나없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했다. 사드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상반기(1~6월) 중 중국 노선 이용객수는 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4.7% 감소했다. 무안~중국 노선의 운항횟수(왕복 기준)도 2016년 상반기 619회에서 지난해 상반기 334회로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중관계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중단됐던 노선이 정상화 될 조짐이다. 중국 동방항공이 오는 3월 28일부터 무안~상해 노선 재취항하며, 주 2회(수·토)운항될 계획이다. 여기에 무안-장시성 난창공항간 전세기 운항도 재개될 예정이며, 베트남 다낭 5월 22일까지, 필리핀 세부 3월 21일까지 운항된다. 칼리보(보라카이) 노선은 지난해 7월 27일부터 주 2회 운항되고 있다.

이밖에도 올 겨울 방학을 맞아 1월말까지 일본 오사카(1월 30일까지), 시라하마, 기타큐슈, 캄보디아 시엠립(1월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1월 29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2월 4일까지)간 전세기가 운행되는 등 새해들어 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증대, 신규노선 취항확대 등으로 무안공항이 활성화를 띠고 있다.

한편, 지난해 광주·여수공항은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로 제주노선이 증편되면서 이용객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공항 이용객은 95만9386명으로 전년(78만5941명)대비 21.1% 증가했고, 여수공항도 지난해 이용객 29만3728명으로 전년 24만9574명에 비해 17.7% 증가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