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이글루·황토움막…지난 1월 10일 오픈
방갈로·카라반·찜질방…2월말 오픈
생태갯벌센터·분재 전시관·로컬푸드매장…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보유한 우수한 자원인 황토와 갯벌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지난 1월 10일 문을 열었다. 우선 황토이글루와 황토움막 등 공사가 완료된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어 2월말부터는 분재전시관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오픈 된다.

해제면 유월리에 2013년부터 추진한 무안황토갯벌랜드 조성 사업은 1, 2단계에 걸쳐 182억 원이 투입됐고 12만1,914m² 규모다. 이곳에는 황토와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나무를 활용한 이색 숙소인 황토이글루(9동)와 황토움막(3동)을 비롯해 황토찜질방이 들어섰다.

4~5명이 숙박할 수 있는 황토이글루는 황토벽돌로 지어져 게르마늄이 방출되며 내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해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다.

또 황토움막은 황토이글루보다 규모가 큰데 6~8명이 이용 가능해 계모임 등 단체 모임의 장소로 적합하다. 에어컨, 냉장고, TV,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안군은 우선 모든 공사가 완료된 항토이글루와 움막을 1월 10일부터 개장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국민여가캠핑장엔 카라반과 방갈로도 조성되어 있다. 6인용 9대, 4인용 5대 등 총 14대의 카라반이 캠핑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직접 텐트를 치고 숙박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38면 준비됐고 관광객이 직접 가지고 온 카라반을 주차할 수 있는 카라반 사이트도 5면이 조성돼 있다.

▲ 분재전시관

또 목재로 지어진 방갈로 5동은 동당 4~5명이 숙박할 수 있다. 캠핑족을 위한 국민여가캠핑장 편의시설로는 화장실 2동과 샤워장, 바비큐장과 음수대 등이 별도로 마련돼 불편함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카라반과 방갈로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관계로 2월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황토방·산소방·소금방·편백방을 갖춘 황토찜질방은 동시에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편리하도록 어린이 놀이방도 운영한다.

▲ 찜질방

황토갯벌랜드에 들어서는 로컬푸드 판매장은 무안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판매한다. 이곳엔 향토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함께 들어서 무안의 맛을 관광객들에게 선을 뵌다.

특히, 무안황토갯벌랜드엔 이색적인 볼거리로 분재테마전시관(3월말 개관 예정)이 있다. 분재테마전시관은 지역출신인 故 문형열 옹이 기증한 분재 작품 300여점과 희귀식물 분재 30여점, 석위(고란초과 양치식물) 90여점, 야생화분 70여점, 해송 조경수 150점, 각종 자료 등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황토갯벌랜드가 있는 해제면은 전국에서 유통되는 분재의 30%를 생산할 만큼 최대 분재소재 생산지이기도 하다.

▲ 황토움막

무안황토갯벌랜드의 랜드마크인 생태갯벌센터는 연면적 3,277m²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내부 전시관과 4만8,100m²의 갯벌생태공원이다. 전시관 내부는 3차원(3D) 영상을 통해 갯벌생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100석 규모의 다목적 영상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7년 1월 전문과학관으로 등록된 생태갯벌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황토갯벌랜드가 들어선 해제면 유월리 갯벌은 318종의 육상식물과 환경부 보호대상 종인 알락꼬리도요, 흰목물떼새 등이 깃들여 살아가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2001년 국내 최초 갯벌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에 람사르습지 1732호, 전남도 제1호 갯벌도립공원으로 등록됐다.

▲ 황토이글루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일로회산백련지와 함께 무안을 대표하는 체류형 생태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면서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확정되면서 앞으로 무안관광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용문의: 061-450-5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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