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년간 6911억 투입 연구·유적지 발굴 등 진행
세계유산 등재·중고교 역사교과서 마한사 반영 목표

[무안신문]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6911억원(국비 1635억원· 도비 634억원·시군 612억원· 민자 4033억원)을 투입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국비 예산에 영산강 유적 마한문화권 유적 조사비 2억원이 반영됐고 전남도도 지난해 추경과 올해 본예산에 유적 발굴작업 등을 위해 3억3000만원을 반영했다.

올 대표적 마한 유적 중 하나인 영암 내동리 쌍무덤 발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12월 28일 마한문화권 개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의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하고 2018년도 추진 사업을 점검,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의원발의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나주, 화순, 영암, 담양, 함평, 해남, 무안, 장성 등 8개 시·군이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10년간 3단계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기반조성기에는 마한 학술연구와 마한문화 특별전 개최 등 10개 과제를 수행하고 마한 역사테마파크와 역사테마길 조성, 연구총서 발간 등도 이뤄진다.

세계유산 등재와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마한사’ 반영 등도 목표로 잡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과제에 ‘가야문화권’ 포함으로 국민적 관심은 고조됐지만 정작 우리지역 뿌리의 근간인 ‘마한’은 상대적 소외돼 우려가 컸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국비 확보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마한역사를 조명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 등은 지난해 8월 마한문화권 개발 관련 전문가 자문 및 다른 고대문화권 추진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10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 및 연구 지원을 국회와 청와대 등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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