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임성열

[무안신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쟁쟁한 경쟁지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 될 거라고는 아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열정과 염원, 그리고 끈질긴 노력으로 평창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라는 날개를 달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고, 세계 4대 스포츠 대회(하계·동계올림픽, FIFA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그랜드슬램 다섯 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우리 국민이 힘들여 쌓아온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초·교통질서에 대한 국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게제 된 글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방문하였다가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전단지, 아무 의식 없이 먹다 남은 과자봉지와 음료수 캔을 버리는 한국인을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는 글 이였다. 실제로 우리가 길을 걷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미화를 위해 그 주변을 수시로 점검하며 청소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우리 국민들이 인식의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인의 행동에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관광객을 의식한 평창 주변의 비싼 물가와 숙박비는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인상을 되려 나쁘게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11월 기준으로 평창의 한 호텔은 1박에 5∼6만원 때였지만, 올림픽 기간 동안 7배나 높은 35만원을 제시하였고, 자신의 집을 올림픽 기간 동안 하루 100만원에 대여를 한다는 글을 올린 이도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국내 관광객을 물론 해외 관광객들을 몰아내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로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수 끝에 어렵게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대형 스포츠 이벤트 이면에는 그 나라 국민의 아름다운 질서의식이 뒷받침 되었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 하나쯤이야’ 라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나부터’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새겨, 88서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다시 한 번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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