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종합감사…일로·몽탄·해제면 부적정 행정 54건 적발
사업비 과다집행·양파마늘 재배면적조사 소홀 등 다양
5만원 추징 497만원 회수…공직자 12명 신분조치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일선 읍면사무소의 무사안일 한 업무처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의 각성이 요구된다.

설계대로 공사되지 않은 현장에 예산을 과다집행하고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를 소홀히 했는가 하면 일시사역 인부임을 이중으로 집행하기도 했다.

무안군은 지난해 일로읍·몽탄면·해제면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이를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업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시정 23건, 주의 31건 등 부적정 행정 54건이 적발돼 5만원 추징, 497만2천원을 회수하고 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 공무원 12명을 신분조치 했다.

감사결과 일로읍은 마을 안길 포장사업에서 포장거푸집을 설계에 반영했으나 실제 포장거푸집 공정 없이 시공했음에도 이를 정산하지 않았고 개거 두께가 설계보다 얇았지만 이를 정산하지 않아 사업비 160만원을 과다계상 해 전액 회수조치 됐다. 또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에서 조사표를 통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조사보고를 하는 등 업무추진을 소홀히 해 17건(시정 8건, 주의 9건)을 지적받았다. 관련 공무원 4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고 231만원의 사업비가 회수됐다.

몽탄면은 도로 과속방지턱 정비공사 등 하자검사 대상인 18건에 대해 정기하자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경로당 운영비, 난방비 정산업무를 소홀히 했다. 또 마을안길 정비공사가 설계와 상이하게 시공된 것을 확인하지 않고 준공처리해 29만3천원의 예산을 과다 집행했고 2015년 종합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처분도 일부 하지 않는 등 16건(시정 5건, 주의 11건)을 지적받았다. 관련 공무원 3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고 추징금 5만원, 회수 69만3천원의 재정상 조치를 받았다.

해제면은 동일지역의 공사를 2개로 나눠 발주해 수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67만원 상당의 예산낭비를 가져왔고 57건의 하자검사대상 사업에 대해 정기하자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군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여지를 남겼다. 또 법인신용카드에서 적립된 16만7,324포인트를 세입조치 하지 않았고 일시사역 인부임을 이중으로 집행하는 등 21건(시정 10건, 주의 11건)을 지적받았다. 관련 공무원 5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고 사업비 196만9천원이 회수됐으며 5만원이 환급됐다.

한편, 무안군은 2년에 한번씩 읍면사무소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지난해엔 일로읍·몽탄면·해제면 감사결과를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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