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여의도 이치과 원장

[무안신문] 입지상 무안군은 바다를 끼고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관광자원화는 더디다.

바다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나를 통째로 소유하고 있다면 작은 공화국 군주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주)율도개발 대표이면서 치과닥터인 이지형 원장(61,여의도 이치과)이 신안군 지도읍 앞바다에 떠 있는 율도(밤섬)의 주인이다. 그는 0.52k㎡(13만여평)의 섬을 인간 생명의 근원인 에덴동산으로 재현해내는 일명 ‘에덴 프로젝트’ 사업을 15년 넘게 서울에서 무안을 매주 오가며 실현해 가고 있다.

1980년대에 국내에 도입된 임플란트 수술의 조기 시술닥터로 한 때 치과의원 중 세금을 가장 많이 냈다는 그는 평생 모은 재산 150억대에 이르는 돈 모두를 섬 개발에 쏟아 넣고 있다.

섬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옮겨온 진기한 바오밥나무, 비파나무, 올리브나무, 커피나무, 아몬드나무를 비롯한 남국의 식물과 제주도의 희귀식물을 옮겨와 식물원을 만들었고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대형 나무화석과 진기한 바위로 이국적인 풍경을 조성했다.

사계절 꽃피고 열매가 열리는 섬이며 각종 야생화와 약초가 자라고, 산토끼, 원숭이, 딩키, 꿩, 닭, 흰공작, 청공작새, 꽃사슴, 돼지들이 자유롭게 야생하고 저수지에는 자라, 잉어, 붕어, 뱀장어, 메기, 황복, 칠갑상어, 새우, 물방개, 참개들이 살고 있다.

철저하게 친환경 섬을 조성하기 위해 섬 안의 도로는 포장을 하지 않고 각종 숙박 휴양시설도 시멘트나 화학 공산품을 쓰지 않고, 자신이 의도하고 꿈꾸던 대로 에덴동산 같은 환상의 섬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어릴 때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보며 바나나 파파야가 매달려 있는 남국의 자연 풍경을 꿈나라처럼 동경했다. 1984년 대만 관광여행을 갔다가 그곳 산촌의 풍물과 섬의 자연환경에 반했다.

율도도 대만 같은 섬나라를 생각하며 2002년에 매입해 자연의 품안에서 휴식하고 즐기는 도시인들의 힐링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추진한 것이다. 처음 율도 매입 당시 초등학교 분교가 있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지금은 관리직원을 빼면 순수 주민은 한 가구만 살고 있다.

과거 오염됐거나 훼손된 자연을 생태 환경적으로 복원해 모기나 해충들이 사라지고 반딧불이나 쉬리가 살아나는 섬으로 바뀌었다.

그는 2010년 9월 1차로 수목원을 조성, 서울에 있는 청소년들을 유치해 청소년 캠프 운영으로 율도의 문을 열었지만 자연관광지 조성사업은 80% 진척으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율도는 무안공항에서 서쪽 15km 거리로 신안군 앞바다에 있다.

인간의 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느끼는 가장 이상적인 낙원을 풍경으로 말한다면 인간들의 조작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꽃과 나무와 열매와 초원, 흙과 바위와 바다가 있고 동물이 뛰어노는 무공해 동산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의 1세대 개업의로 명성을 떨친 그가 무에서 유를 만들고자 꿈꾸는 관광자원 무안의 미래상이다.

이지형 원장은 치의학에서부터 대체의학 침술 보건환경학, 부동산과 건축학을 공부하고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상적인 인간상은 어떤 위치에서도 편견과 편협한 시각에서 사물을 보지 않고 세상을 넓은 시각에서 분별해내는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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