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오리 벨트’ 나주·무안·해남 AI 확산 막아야

[무안신문] 무안과 인접한 영암 종오리 농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형이 지난 11일 H5N6형인 것으로 확인돼 전방위적 확산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농장의 새끼오리가 나주와 영암 등 10곳의 농장에 분양됐다고 했다. 특히 영암과 함께 오리 사육 두수 1, 2위를 다투는 나주는 전국 최대의 가금류 사육지로 60농가에서 오리 88만1000마리와 65농가에서 닭 492만4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무안군은 올 상반기 기준, 닭 사육규모는 80농가에서 388만2,966마리로 도내 3위, 오리는 30농가에서 39만9,200마리로 도내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AI는 한번 발병하면 확산을 막기가 매우 어려울 만큼 피해는 재앙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해남에서 최초로 발생한 AI로 올 4월까지 전국 390여 농장에서 무려 3800만 마리에 이르는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투입된 국가 재정도 3천688억여 원에 이른다.

무안지역은 지난해 11월18일 AI 첫 발생후 3월까지 다섯 차례 발생, 닭·오리 20여만 마리가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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