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기본계획 완료,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 계획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전남지역 성장동력 창출

광주시장·전남지사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환영·감사”
무안군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지역 신성장 동력 역할 기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드디어 군민들의 숙원이고 전남도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지난 11월30일 밝혔다.

호남고속철도는 단계적 추진계획에 따라 전체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노선은 2015년 개통했고, 광주송정 이남 구간은 노선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이 보류돼 왔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재정당국 등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쪽으로 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양대 교통축을 이루는 경부-호남선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은 물론 장래 철도망과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 지역의 성장 동력 창출 등 국토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내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국민의 고속철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과 철저한 사업 관리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유 결정에 광주·전남 자치단체장과 무안군민들도 반색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그동안 전남도가 강력히 건의해온 대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며 “이로써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이 권한대행은 “그동안 힘을 모아준 도민,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지역민의 뜻을 살펴 대승적 결정을 해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2단계 노선이 조기 개통되도록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정부 발표 결정 전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의를 놓고 “양 당이 손을 맞잡고 지역민의 여망을 받들어 관련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합의한 것은 상생과 협치의 모델”이라며 “호남선 KTX의 무안공항 경유는 지역균형발전, 충청·전북·광주권의 공항 접근성 제고,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안군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도 환영의 뜻을 피력하며 사회단체들이 앞 다투어 ‘KTX 무안공항 경우 확정’ 플래카드를 걸고 자축하는 분위기이다.

박일상 무안공항활성화 추진위원장은 “전남도와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KTX의 무안공항 확정을 군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KTX의 무안공항 경유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신성장 동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