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부산지방항공청 항의 방문
무안공항 노선 약 31%가 야간 운항…공항 활성화에 찬물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24시간 운항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의 야간운항시간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공항활성화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현재 무안공항 노선의 약 31%가 야간에 운항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 이하 추진위)는 지난 5일 부산지방항공청을 항의 방문하고 무안국제공항 야간 운항시간 제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커퓨(Curfew, 야간운항제한시간) 없는 24시간 운항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이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의 관제사 인력부족을 이유로 야간운항을 제한할 예정이다.

2014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은 제주공항 활주로 공사기간 동안 교체공항으로 제한적으로 운영 지정을 받았고,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 유지되고 있었으나, 무안공항의 훈련기 관제량 급증 및 관제인력 부족을 이유로 부산지방항공청은 무안공항 교체공항 운영해지를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최근 무안공항의 교체공항 운영을 해지했다.

교체공항 운영해지에 따라 현재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야간운항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호남고속철도 2단계사업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 확정에 따른 공항활성화 기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가 2018년 1월부터 21시~07시까지 야간운항을 제한할 경우 부정기 국제노선 확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노선의 약 31%가 22시~06시 야간에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일상 위원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토균형발전과 공항활성화를 위해 지역민들이 노력하여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확정했는데 무안공항의 항공기 야간운항을 제한하는 것은 공항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항의집회도 불사할 예정”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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