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우리나라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서 가난하게 살지만 착한 흥부는 식구들과 먹을 것이 없어 부자로 사는 형 놀부 집으로 먹거리를 얻으러 간다. 형 놀부는 흥부가 내미는 쪽박을 깨버리면서 “하늘은 복 없는 사람을 낳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낳지 않거늘, 너는 하늘이 준 복을 어디에다 두고 구걸을 하느냐 ?”며 꾸짖는 구절이 있다. 이후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온 박 씨를 심어 박에서 나온 보물로 부자가 되고 놀부에게 가진 것을 베푼다. 반면, 놀부는 흥부가 부자됨을 시기하며 흥부처럼 더 큰 부자가 되려고, 억지로 제비 다리를 분지르고 요행을 바랐지만 결국은 망신을 당한다. 이 이야기는 욕심 많고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놀부 같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준다.

오늘날 부자는 흥부처럼 요행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마음이 착한 것은 인간의 기본이며 부자가 되는 것은 노력으로 이루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목표가 있고 이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두 주먹을 쥐고 태어나 죽을 때는 두 손을 펴고 죽는다고 한다. 주먹을 쥐고 태어남은 많은 것을 가진 자가 되겠다는 욕망과 희망을 품고 태어남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느 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빈손으로 죽는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부모님이 소 판 돈을 가지고 가출하여 줄기찬 집념과 노력으로 부자가 되고 재벌이 되었다. 부자의 밑에는 수많은 부자가 생긴다. 부자의 공통점은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산다.

우리 사회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풍요로운 나라가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빈손으로 가기 때문에 가진 자가 즐거움을 베푸는 데서 찾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부자들이 만들어가는 복지국가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자들은 가진 것을 사람에게 베푸는 것보다 후손에게 상속하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국제화 시대가 되어 세계가 한 집안처럼 정보가 오고 가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앞서가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부자가 되어 사는 것은 본인의 영광이며 삶의 보람이다. 자기가 가진 기능, 지식, 정보와 재산을 보람 있게 베풀면서 사는 아름다운 부자로 사는 것은 보람 있는 인생의 삶이다.

재산을 모을 때 피나는 노력으로 모았기 때문에 베품 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베푸는 자의 뜻과 성의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여건 조성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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