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시간 후 메스꺼움·구토·설사·탈수
바이러스 절반은 겨울철 발생···식약처 위생수칙 당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절반 가량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위생과 식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한해 평균 50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7.2%(25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식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 평균 1천238명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11월 181명, 12월 238명, 1월 147명, 2월 80명 등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321명이 감염되는 등 면역력이 낮은 유아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많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등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구토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환자의 침과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물로 40배 희석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에서 익히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를 중단해야 한다. 또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한 번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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