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지난해 진료비 1,596억 원 지출
1인당 연평균 진료비 201만원…전남 군단위 중 두 번째로 적어
진료비 지출 70대 394억 최고…80대 이상 1인당 연 605만원

80대 이상, 10~19세 보다 1인당 진료비 12배가량 많아
암질환…위암(237명), 폐암(232명), 대장암(230명), 간암(208명) 순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민들이 건강보험 기준으로 지난해 1,596억원을 진료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201만원을 시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남 17개 군단위 중 영암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로 의료보장을 받은 군민은 모두 7만9,298명이었다. 전체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1,596억원으로, 이 중 건강보험 급여비가 1,250억원을 차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만원으로 전남 17개 군단위 중 두 번째로 진료비 지출이 적었다. 가장 적은 곳은 영암군이 200만원이다. 반면 가장 많은 곳은 고흥군으로 263만원을 기록했다.

고흥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8.1%에 달해 고령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무안군은 19.9%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노인인구가 많을수록 진료비 지출이 많다는 얘기다.

실제 무안군 연령별 진료비 지출을 살펴보면 70대가 가장 많다. 0~9세 진료실인원은 9,222명이었고 84억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10~19세는 8,677명에 44억원, 20~29세가 7,214명에 46억원, 30~39세 1만263명에 92억원, 40~49세 1만1,955명에 141억원, 50~59세 1만1,778명에 242억원, 60~69세 9,243명에 312억원, 70~79세 7,948명에 394억원, 80세 이상 3,986명에 241억원이었다.

이를 진료실인원 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0~9세는 91만원, 10~19세 51만원 20~29세 64만원인 반면 60~69세는 347만원, 70~79세가 496만원, 80세 이상이 605만원을 지료비로 지출했다. 80대 이상이 10~19세 보다 1인당 진료비를 12배가량 많이 쓰고 있는 셈이다.

또 무안군민은 지난 한해 위암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암질환 급여현황에 따르면 위암 237명에 8억5천만원, 기관지 및 폐암 232명에 16억8천만원, 대장암 230명에 11억3천만원, 간암 208명에 14억원, 유방암 205명에 9억9천만원, 자궁경부암 42명 1억2천만원을 진료비로 썼다.

또 만성질환별로는 고혈압이 1만1,481명에 66억1천만원, 당뇨 5,958명에 53억3천만원, 치주질환 3만1,079명에 64억9천만원, 관절염 1만6,453명 73억4천만원, 정신질환 6,833명에 155억4천만원, 전염병 2만1,310명에 55억6천만원, 간질환 3,408명 13억4천만원 등 이었다.

한편, 무안군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8만1,995명으로 남자 4만1,059명, 여자 4만936명이다. 이들이 연간 537억원을 보험료로 납부하는데 직장이 447억원, 지역이 90억원이다.

또 무안군 요양기관은 종합병원 1개, 병원 2개, 요양병원 2개, 의원 44개, 치과병원 1개, 치과의원 16개, 한방병원 1개, 한의원 17개, 보건소 1개, 보건지소 9개, 보건진료소 11개, 조산원 1개, 약국 34개다. 230개 병실에 904개의 병상이 있고 의사 90명, 치과의사 33명, 한의사 32명, 간호사 154명, 약사 48명, 물리치료사 76명, 사회복지사 5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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