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국회서 밝혀 … 이르면 이번주 노선 발표
‘기본계획·실시설계’ 등 내년 예산에 반영

[무안신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노선이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이 유력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전체회의에 참석,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이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을 긍정적으로 말하는데 언제 정확히 (노선이) 나오느냐”고 묻자 “다음주나 그 다음주 정도에는,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정부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 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주 의원의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나오면 (추진할 것이냐)”이라는 추가 질의에 대해 “네네, 경유하는 방향으로 나오면 (추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내년 예산에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반영돼야 한다”는 주 의원의 주문에는 “내년에 기본계획, 실시설계 하는데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답변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전남도와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을 주장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노선도 확정하지 못한 채 지연돼 왔다.

호남고속철도 2호선을 두고 국토부와 전남도는 무안공항을 경유하며 기존철로 33.7㎞를 개량해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설치하자는 입장인 반면 기기획재정부는 광주~목포 기존 선로를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은 지선으로 연결하자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토위 결산심사에서도 “지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에 있는데 거의 끝나간다”며 “올 하반기 안에는 어떻게든지 간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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