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불…실화 54%, 논·밭두렁 소각 8%, 쓰레기 소각 8%, 담뱃불 8% 순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군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군청 및 9개 읍면에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군청과 읍면에 상황실 10개소를 설치하고, 상황실별 직원 4명을 1개조로 편성하여 토, 일요일, 공휴일 산불방지 비상근무에 임하도록 했으며,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 2개조 19명을 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예방에 진력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과거 산불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 태우기 등 입산자 실화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상시 순찰 감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각산불 위험이 큰 농경지 등 산림 인접 취약지역에서는 공동소각, 파쇄, 수거 등 인화물질 제거사업을 확대하고, 민간 중심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한다.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법으로 불을 피운 경우 과태료 50만 원,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인화물질을 지니고 산에 들어간 경우 과태료 30만 원의 처분을 받게 된다.

군은 산불발생시 진화 후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가해자 검거와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9∼11월 발생한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54%로 가장 높았고 논·밭두렁 소각 8%, 쓰레기 소각 8%, 담뱃불 8%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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