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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개항 10년(11월8일) 무안공항, 국제노선 없는 국제공항
지난달 중국 정기 국제노선 중단…서남권 허브공항 추락
조만간 KTX 무안경유 확정·한중 사드갈등 해빙 ‘활성화’기대
노선다변화·광주공항 통합은 여전히 숙제
2017년 11월 07일 (화) 16:58:19 편집부 무안신문

지난 2007년 11월8일 서남권 허브공항을 표방하며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8일 개항 10년을 맞았다. 하지만 현주소는 정기 국제노선 한 편 없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추락했다.
이용객이 매년 줄어들면서 적자폭은 커져가고 있으며 설상가상 ‘사드 논란’으로 중국발 정기노선마저 끊겼다.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와 광주공항과의 통합 등의 현안사업도 수년째 답보상태다.
다행히 최근 한·중 외교당국이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해결방법을 찾지 못했던 무안공항 정기노선 부활이 기대된다. 여기에 이달 안에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 하루 이용객 870명…적자폭 매년 증가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07년 11월8일 연간 519만명 수용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갖춘 국제공항으로 서남권의 허브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개항했다. 건설비용으로 3천17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무안공항은 만년 적자 공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무안공항 이용객은 2012년 9만6천명, 2013년 13만명, 2014년 17만명, 2015년 31만명, 2016년에는 3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870여명에 그치며 누적 적자가 12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무안공항 이용객은 1만1천940명으로 전년 동기 1만3천809명에 비해 13.5% 감소했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53.2% 감소했고 8월엔 30.8%, 7월 61.5%, 6월 62.8%, 5월 45.4%, 4월 43.4%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용객 감소는 적자로 이어졌다. 하루 이용객이 1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무안공항의 운영적자 규모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무안공항은 개항 이후 매년 70억~9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 적자 폭은 지난 2013년 76억2천300만원, 2014년 78억800만원, 2015년 89억6천700만원, 2016년 125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24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의원(국민의당)은 지방공항 적자 운영의 한 원인으로 “한국공항공사법에 국유재산 무상사용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적자 지방공항에 막대한 국유재산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공항의 공익성을 무시하고 공기업에 국가재정충당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방공항의 적자가 공항시설사용료 등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는 만큼 국토부는 적자지방공항에 대해 국유재산 사용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사드 여파’ 중국간 정기노선 중단

무안공항의 만성 적자는 노선 자체가 적고 다양화되지 못한데다 정부의 수요예측이 어긋나면서 비롯됐다.

무안공항의 지난 9월말 정기 노선은 국내선 1개(제주)와 국제선 1개(중국 북경)에 불과했다. 여기에 일본 키타큐슈와 오사카, 삿포로 이외 베트남 다낭과 대만 타이페이 등 지역에 ‘전세기’로 통용되는 9개 부정기노선이 운항됐다. 하지만 부정기선은 수요에 따라 운항 일정이 취소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공항 매출 상승 등에는 큰 영항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부터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노선 탑승객이 급격히 줄었다.

무안공항에 남은 유일한 정기 국제노선이던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월 29일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앞서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의 동방항공도 상하이 노선을 지난 5월부터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을 매주 2회(화·금요일) 1차례씩 왕복 운항했지만 매년 탑승률이 40% 안팎에 그치면서 2008년 취항 이후 해마다 10억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 불가피하게 베이징 노선을 중단하고 제주노선으로 전향했다.

11월 무안공항 주기장 배정표를 보면 하루에 가장 적은 날은 5편, 많은 날은 최대 10편의 여객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

◆ 지자체 노력 한계

그동안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남도나 무안군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전남도는 지방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기노선을 확충하기 위해 항공사에 손실 재정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 2008년 제정된 ‘무안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에 따라 무안공항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국내선은 운항 손실액의 30%(상한액 5000만원), 국제선은 운항 손실액의 50%(상한액 1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관광 마케팅 활동을 위해 9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여기에는 여행사의 행사 지원금과 인바운드 전세기 상품 지원금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무안공항 이용객은 2012년 9만6000명, 2013년 13만명, 2014년 17만명, 2015년 31만명, 2016년에는 32만명을 기록했다.

외형적으로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양새지만 2016년을 기준으로 볼 때 무안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0명에 불과했다. 국제공항이라 부르기에는 부끄러운 수치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 불어 닥친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공항 이용객 급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사드여파로 중국에 치중했던 국제노선을 일본, 대만,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무안공항의 지자체의 노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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