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사업 노선 확정이 절실하다.

다행스러운 건 문재인 정부들어 노선문제가 연내 일단락 될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유력, 이달 안에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을 긍정적으로 말하는데 언제 정확히 (노선이) 나오느냐’고 묻자 “다음 주나 그 다음 주 정도에는,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정부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사드사태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최근 들어 다시 해빙무드로 전환되면서 중국 정기노선 부활 등이 기대되는 것도 무안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암울했던 무안공항의 사정이 최근 들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그동안 관계망을 유지해온 중국 현지 여행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전남도는 무안~제주간 노선을 1일 2회로 증편하는 등 무안공항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필리핀 보라카이를 운항하는 팬퍼시픽 항공 부정기 노선의 정기노선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무안공항 활성화까지는 아직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제선 정기노선마저 단 한 편 남아 있지 않은 무안공항의 현 상황에서 비정기노선이나 전세기만으로 공항을 이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항공관련 사업 모색등 기반 확충을 통해 침체된 서남권 관광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안공항이 광주공항과 통합된 후 제주·김포 노선을 100% 유지할 경우 2020년 무안공항 국내선 수요는 연간 23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이 유지될 경우 수요는 212만7000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이용객이 32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것을 7.4배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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